2024.05.02(목)
식물성 대체육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노하스', 시리즈A 투자유치 성공…총 70억 규모
[글로벌에픽 이수환 기자] 식물성 대체육 전문 스타트업 이노하스(대표 박지수)가 인터베스트, 에프앤에프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가 공동으로 참여한 총 70억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탄소 저감이 가능한 'Greener Food Factory' 증설에 나서는 등 글로벌 마켓 수요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식물성 닭고기, 식물성 돼지고기, 식물성 베이컨 등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근 세계적인 비건 트렌드 속에 향후 전체 육류시장에서 대체육 점유율이 60%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등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신념을 넘어 '지속가능한 소비'를 위해 대체육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도 증가하며 대체육 시장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다만 기존 육류의 대체로 사용되는 대두단백질의 이질적인 식감 문제는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이에 이노하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천연가공기술로 '차별화된 맛'을 선보이며 대체육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식물성 대체육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노하스', 시리즈A 투자유치 성공…총 70억 규모
이노하스는 국내 대체육 스타트업 업계 최초로 미국 진출에 성공하며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미국 시장 내에서도 아시안 마켓이 아닌 주류시장인 메인스트림에서 인정 받으며, 미국을 대표하는 3대 리테일 유통체인 중 Costco와 Kroger를 포함해 Trader Joe’s, Wagmens 등 규모와 상징성을 가진 소매 유통점 입점이 활발하게 진행 중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입점이 완료될 예정이다.

실제로 미국 식료품 시장은 한국과 달리 첫 입점은 어렵지만 한 번 자리 잡은 제품은 10년 이상 롱런하는 추세다. 동시에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 글로벌 시장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이노하스 박지수 대표는 "이노하스의 경쟁력은 차별화된 맛에 있다. 지금까지 육류 대체로 사용된 대두단백질은 콩 고유의 이미∙이취와 이질적인 식감으로 고기 특유의 관능성을 갖추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노하스는 이 같은 문제를 자체 천연가공기술로 완전히 극복했다고 자신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대체육을 진짜 고기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맛있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우리의 경쟁사는 국내 기업이 아닌 미국의 비욘드미트로,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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