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서비스'로 국내 대표 투자사들이 점찍은 스타트업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DS자산운용, KTB네트워크 등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VC)들이 투자한 스타트업이 잭팟을 터트리며 이들이 최근 투자한 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DS자산운용은 우아한형제들과 직방, 마켓컬리 등에 투자했다. 펄어비스에 70억원을 투자해 243억원을 회수하며 투자수익률 247.73%를 기록했다. KTB네트워크도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스타일쉐어 등에 투자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디지털 외식플랫폼 '먼키'를 운영하는 먼슬리키친은 2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완료했다. 기존 재무적 투자자인 DS자산운용과 전략적 투자자인 휴맥스가 시리즈A에 이어 후속 투자했고, 신한벤처투자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먼키는 모든 외식업자들이 누릴 수 있는 스마트 외식솔루션을 개발한다는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샀다.

DS자산운용 관계자는 "외식산업은 매우 구태연한 운영 형태를 보이는 등 디지털화, 스마트화가 덜 된 산업"이라며 "먼키가 문제점을 해결해나간다면 탁월한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와 자산관리의 대중화라는 비전을 갖추고 설립된 핀테크 기업 업라이즈는 24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 투자금을 유치했다. 업라이즈는 디지털 자산 재테크 '헤이비트'와 글로벌 ETF 자동투자 서비스 '이루다투자'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KTB네트워크의 리드로 캡스톤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등이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카카오벤처스가 참여했다.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진입과 로보어드바이저의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어 업라이즈의 성장을 기대했다.

임동현 KTB네트워크 전무는 "업라이즈는 디지털 자산(헤이비트)의 수익성과 전통 제도권 금융(이루다투자)의 확장성을 결합해 기존의 자산 운용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자산관리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딩 교육 서비스를 운영하는 팀스파르타는 KB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팀스파르타는 2019년 4월 '스파르타코딩클럽'을 시작으로 꾸준히 순이익을 내며 개발자 양성 부트캠프 '항해99', 직장인 창업 부트캠프 '{창}'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5억원으로 2020년(21억원) 대비 500% 이상 증가했다.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는 "단편적인 코딩 교육 기업이 아닌 4차 산업 전반에 걸쳐 더 큰 역할을 기여하고자 하는 비전에 매료됐다"며 "앞으로 팀스파르타가 해나갈 일들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