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2 1차 정시출자]BNH인베 "3개월 내 펀드 결성" 자신감 적중LOI·LOC 체결, 펀드 기한내 결성 예고…특례상장 의존 최소 방침 어필 선정 배경 해석
김진현 기자공개 2022-03-14 07:52:5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0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 BNH인베스트먼트가 2022년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사업 백신·바이오 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신속한 펀드 결성에 대한 의지가 선정에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한국벤처투자가 발표한 '한국모태펀드 2022년 1차 정시 출자사업 선정 결과'에 따르면 BNH인베스트먼트는 백신·바이오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총 67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계획 중이다. 이 가운데 200억원을 출자받아 펀드 결성에 활용한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펀드 결성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여러 기관투자가에게서 투자의향서(LOI)와 투자확약서(LOC)를 받아뒀다.
한국벤처투자가 출자사업 공고한 조합 결성 시한은 선정 후 3개월 이내다. 부득이한 경우 연장은 가능하지만 결성 시한을 지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던 게 위탁운용사 선정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BNH인베스트먼트의 경우 2018년과 2020년, 주요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선정 돼 기한내 펀드 결성을 마친 사례가 있다. 이번에도 기한을 넘기지 않고 펀드 결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기준 국회예산처가 분석한 모태펀드 자펀드 펀드레이징 평균 소요 기간은 109.7일이다. 평균적으로 결성 기한을 넘겨 펀드가 결성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투자 회수와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도 특례상장 제도 활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견을 적극 피력했다. 티슈진, 셀트리온 등 각종 바이오 기업의 회계 논란으로 인한 투심 위축과 우크라이나발 증시 악재가 겹치면서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더욱 악화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BNH인베스트먼트는 특례상장 의존보다는 일반상장, 인수합병(M&A), 스팩 상장 등 다양한 엑시트 방안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미 '비엔에이치-CJ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IRR 50%), '더블유에프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IRR 115.72%), '에이치에프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IRR 29.86%) 등 펀드를 운용하며 회수 및 펀드 청산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다.
특히 기존 투자 기업에 대한 팔로우온 투자를 통해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어필했던 게 선정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BNH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바이오, 백신 관련 기업의 경우 연구 개발 단계에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초기 발굴 기업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중요하다"며 "기존 투자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 책임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코스닥 CB 프리즘]서진시스템, 보통주 전환 물량에 30% 할증 풋옵션 '이례적'
-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 태국에 ‘카티졸’ 공급
- 메트라이프생명, 잇단 사외이사 재선임...송영록 대표 체제도 유지될까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현대해상, 단순한 상품구조 '부채 감소' 효과는 컸다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NH저축, '안전자산' 투자가 이끈 유동성 개선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우리금융저축 '영업 확대'로 끌어올린 유동성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하나저축, 대출 영업 축소 대신 '예치금 확대'
- [외국계 보험사는 지금]한국시장 엇갈린 시선 '매력 감소 vs 전략 요충지'
- [닻오른 롯데손보 매각]금융지주와 사모펀드…관점별 이상적 인수자는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JB우리캐피탈, 미얀마 영업 제한 건전성 관리 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