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협회 "尹 당선인, 벤처투자 세제지원 확대해달라"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리에 앉아 있는 가운데 10일 새벽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을 찾아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2.3.10/뉴스1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10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민간자금 유입을 위한 획기적인 세제지원 확대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김형영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윤 당선인은 공약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육성을 내건 바 있다"며 "혁신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신사업 공약으로 유니콘 50여개를 육성해 '세계 3대 유니콘 강국'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등 신산업 분야에서 규제 개혁과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회장은 "민간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민간자금이 많이 유입돼 정책자금과 민간자금이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제지원 확대도 요청했다. 김 부회장은 "민간자금이 벤처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차원에서 세제지원의 획기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창업투자회사와 기금운용법인, 공제사업운영법인, 개인 등의 LP(출자자)를 대상으로 벤처펀드 지분 매각 시 양도차익에 대해 비과세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법인의 경우 이같은 비과세 대상에서 배제돼 있다.

김 부회장은 "그동안 혁신기업 성장에 있어 VC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던 만큼 앞으로도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에서도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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