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KDB인베, 2兆에 대우건설 매각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이 설립한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 KDB인베스트먼트의 대우건설 지분 매각이 마무리됐다.

2월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대우건설 임시주주총회 후 매매대금과 주식을 주고 받으며 지난해 6월 시작된 KDB인베스트먼트와 중흥그룹 사이의 대우건설 M&A 작업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지분 50.75%를 주당 9800원, 2조671억원에 매각하는 거래다.

이에 대우건설은 2011년 금호그룹 정상화 과정에서 산업은행에 인수된 이후, 11년만에 중흥그룹 계열로 편입된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건설업계 4위로 올라선다. 중흥건설(0.81%)과 대우건설(3.18%)의 결합 후 점유율은 3.99%로,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다음이다.

KDB인베스트먼트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은이 지분을 갖게 된 출자회사를 이관받아 기업가치제고와 매각을 추진하고, 대기업 사업재편 등 민간 주도의 구조조정 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9년 설립된 산업은행 자회사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8월 현대중공업지주와 컨소시엄을 구성,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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