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증권

맥쿼리, LG 시설관리사업 인수 완료

강인선 기자
입력 : 
2022-02-23 16:02:16
수정 : 
2022-02-23 19:22:46

글자크기 설정

3640억원에 지분 60% 사들여
새 대표에 형원준 전 두산사장
세계적인 사모펀드 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 운용하는 맥쿼리코리아 오퍼튜니티펀드가 LG그룹 시설관리(FM) 사업부문 인수를 완료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그룹과 맥쿼리는 이날 사업부문 인수거래를 종결했다.

매각 대상은 경영권을 포함한 그룹의 S&I FM 사업부문 지분 60%로, 거래 가격은 3640억원이다. LG그룹은 시설관리 사업부문 경영권을 맥쿼리에 넘긴 이후에도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향후에도 맥쿼리 측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할 방침이다.

S&I FM 사업부문은 건물의 유지보수·보안·에너지 관리·주차장 등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예산 수립과 임대차 관리 등 종합 부동산 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LG그룹이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물적 분할하며 신설됐다.

꾸준한 현금 흐름과 업계에서 빠르게 도입한 원격관리 시스템 덕분에 많은 후보가 인수전에 참전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입찰에는 IMM PE, 이도·KB증권 컨소시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이 참여해 완주한 바 있다. FM 사업부문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연평균 400억원 안팎이다.

맥쿼리는 다양한 실물자산 투자 경험에서 얻은 FM산업을 이해하는 강점을 살려 입찰 과정에서 구체적인 기업가치 증대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고객 등 사업 이해관계자와의 상생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쿼리는 FM 사업부문 주력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폐쇄회로(CC)TV·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설비기술과 디지털 플랫폼을 융합해 사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형원준 전 두산그룹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O)를 신임 대표로 영입하기도 했다.

[강인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