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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워스PE, 네이버가 찜한 '美 매스드랍' 프리IPO 참여 아시아 투자 리드, 2000만 달러 베팅…펀드레이징 막바지

임효정 기자공개 2022-02-23 08:36:07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2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타워스프라이빗에퀴티(투타워스PE)와 보광창업투자가 미국 테크 DTC(Direct-to-Consumer, 소비자직접판매) 기업인 매스드랍(MASSDROP)의 프리IPO에 참여한다.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며 현재 22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레이징이 막바지 단계다. 국내 PE와 VC가 협업해 글로벌 투자 라운드에 뛰어들어 아시아 투자를 리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투타워스PE와 보광창업투자는 매스드랍의 프리IPO에 참여하기로 확정 짓고 현재 2200만 달러의 펀딩을 진행 중이다. 조만간 펀드레이징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투자 집행까지 마칠 계획이다.

2012년 설립된 매스드랍은 당초 큐레이션 커머스 사이트로 출발했다. 이후 커뮤니티를 확장시키면서 글로벌 음향 기업과 성공적인 콜라보를 이뤄 오디오, 헤드폰 등을 연이어 출시했다. 이후 자체 DTC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말 기준 커뮤니티 회원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매스드랍이 글로벌 시장에서 그간 투자 받은 액수는 7300만 달러가 넘는다. 2015년 시리즈A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총 5차례 투자 라운드를 진행했다.

투자사의 면면도 화려하다. 아마존과 구글 시드 투자를 단행했던 미국 탑티어 벤처캐피탈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를 포함해 초기기업 투자로 유명한 메이필드펀드(Mayfield Fund), DAG벤처스(DAG Ventures), 어거스트캐피탈(August Capital)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도 매스드랍에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 2018년 진행된 라운드에 참여해 500만 달러를 베팅했다.

이번 라운드는 IPO 전 마지막 투자 유치로, 2020년 이후 2년 만에 진행된다. 매스드랍은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총 4000만 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다. 투타워스PE와 보광창업투자는 전체 투자유치액 가운데 절반인 2000만 달러를 현재 결성 중인 펀드로 투자할 예정이다.

2019년 설립된 투타워스PE는 백휘정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는 미국 내 유망한 비상장사를 발굴한 후 상장을 통해 회수할 수 있는 양질의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데 집중해왔다. 매스드랍의 투자기회를 잡은 것도 코로나19로 해외투자가 주춤한 상황에서 엔데믹으로의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였다. 투자 과정에서 하우스 내 최영규 파트너의 역할도 컸다. 최 파트너는 삼성전자 PC사업부와 무선사업부를 거쳐 퇴직한 이후 투타워스PE에 합류한 인사다.

해외 딜에 참여하는 데 있어 국내 PE와 VC간 협업도 눈에 띈다. 공동GP를 맡은 보광창업투자는 30년이 넘는 업력을 쌓은 국내 벤처캐피탈이다. 설립 이후 30개에 달하는 펀드를 만들어 초기기업의 성장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는 하우스다.

양사가 매스드랍 투자를 위해 결성 중인 펀드는 '투타워스-보광 넥스트 유니콘 북미 벤처 PEF'다. 우선주에 투자할 예정이며, 이르면 이달 중 조합 결성을 마무리 짓고 다음달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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