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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코리아, 회생 M&A 매물로
고무발포단열재 업계 1위
재무개선 후 정상화 유력
[하이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국내 고무발포단열재 업체 하이코리아가 회생절차 중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신사업 투자로 재무상태가 악화돼 지난해 회생을 신청했으나, 본업인 고무발포단열재 시장에선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은 최근 하이코리아 매각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임하고 매각 절차를 개시했다. 다음달 7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같은 달 8일부터 22일까지 예비 실사를 진행, 곧바로 24일 본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방식은 공개경쟁입찰로, 제3자 배정의 유상증자 및 회사가 신규 발행하는 회사채 인수 방식을 제시했다. 예비실사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후보자 가운데 서류 제출 심사를 통과하고 정보이용료를 납부한 입찰적격자에 한해 진행된다.

하이코리아는 국내 고무발포단열재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관계사인 셀테크까지 포함하면 60%로, 업계 1위 자리가 확고하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태양광 등 신사업을 추진하며 투자를 크게 늘린 점이 재무 부담으로 연결, 지난해 8월 회생 신청까지 이르게 됐다.

업계는 800억 규모인 고무발포단열재 시장이 600억 규모인 폴리에틸렌(PE)단열재까지 흡수되면서 하이코리아가 참여할 수 있는 시장 규모가 올해에는 1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코리아는 설비용 고무발포단열재 업체 중 유일하게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돼 관급 수의계약도 가능하다. 회생 절차로 유동성 위기, 우발부채 위험도 해소하고 있어 안정적 이익 실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2003년 설립된 하이코리아는 연간 400억~5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회생 절차를 밟은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20억~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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