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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투운용 신임 대표 "ETF·TDF·OCIO 성장 실현할 것"

등록 2022.02.22 13: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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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투운용 신임 대표 기자간담회 개최

"액티브주식·채권 펀드 성과…위상 지속할 것"

"새 시장 환경서 ETF·TDF·OCIO 큰 성장 실현"

[서울=뉴시스]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진 = 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서울=뉴시스]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진 = 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신임 대표이사는 "새로운 시장환경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 타깃데이트펀드(TDF), 외부위탁운용관리(OCIO)에서 큰 폭의 성장을 실현하도록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이사는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투운용은 액티브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운용에서는 좋은 성과를 실현하고 있으며 이 위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표는 자산운용업계의 주요 변화로 ▲액티브에서 패시브로의 대세 이동 ▲펀드에서 ETF로의 주요 투자상품 전환 ▲연금시장 확대에 따른 자산배분형 상품 수요 증가 ▲개인투자자 중심의 리테일 시장 성장 등을 꼽았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펀드에서 ETF로 비이클(Vehicle)을 확장하고 타깃 고객도 기관에서 리테일로 확장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ETF 비즈니스에서는 생태계 구축과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겠다"며 "특히 시대적 요청이자 메가 트렌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에너지·데이터·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테마형 상품, 연금형 상품들로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퇴직연금 개인연금 시장 성장에 대비해 TDF를 비롯한 연금펀드의 경쟁력 향상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중점 추진할 것"이라며 "OCIO 비즈니스에서는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대비하기 위한 조직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 대표는 "자산운용사는 고객에게 개별 상품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투자 목적달성을 위한 종합적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며 "솔루션 공급자로서 고객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이론적이고 경험적으로 검증된 방법에 기반한 솔루션을 구축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그는 "장기투자가 유효할 수 있도록 국내시장 제도 개선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개인투자자 비중이 커지지만 단품 위주의 시황에 따른 매매는 장기적으로 좋은 수익을 실현하기 쉽지 않아 분산투자가 잘 된 상품 출시와 투자가 교육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김우곤 한국투자신탁운용 기획실 차장,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사진 = 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서울=뉴시스]김우곤 한국투자신탁운용 기획실 차장,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사진 = 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과거 액티브 위주의 운용시장에서 패시브 운용을 들고나와 변화를 주도한 경험이 있다"며 "이제는 국내 최고의 역사와 최고의 인력을 가진 조직에 저의 변화에 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결합해 다시 최고의 회사를 만들고자 한투운용에 왔다"고 전했다.

이어 "변화에 저항하면 도태되고 적응하면 살아남을 수 있지만 변화를 유도하면 리더가 된다. 이것이 제가 변화를 강조하는 이유"라며 "전통에 혁신을 더하고 과거에서 미래로 가는 한투운용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1961년생인 배 대표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1989년 한국종합금융에서 금융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SK증권을 거쳐 2000년부터 삼성자산운용(당시 삼성생명투신운용)에 몸담았다.

삼성운용에서 인덱스운용본부장, 패시브(Passive)본부장, 패시브총괄,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을 역임했다. 국내 ETF 시장 성장을 주도해 'ETF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그는 지난 1일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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