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만 하지 않는다...산은, 런던에도 벤처데스크 수립

싱가폴, 실리콘밸리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거점
국내기업 해외 소개 및 현지기업 국내 투자자 연결
  • 등록 2022-02-18 오후 3:09:53

    수정 2022-02-18 오후 3:09:53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산업은행이 영국 런던에 국내 유망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벤처캐피털(VC) 전문 데스크(보직)를 신설한다. 아시아와 미국에 이어 유럽 지역까지 산업은행의 벤처 영토를 확장하는 셈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올해 하반기 런던 지점 내에 벤처 데스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벤처 데스크란 VC(벤처 캐피탈)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인력을 말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파견 인력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국내 스타트업 및 한국계 VC의 유럽 진출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산업은행의 선제적 유럽 진출을 통해 국내 벤처금융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런던 벤처 데스크는 베를린, 파리, 런던 등 주요 유럽 벤처 거점과 국내 벤처기업 및 VC를 연결하는 센터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국내 벤처기업을 해외 현지 투자자에게 알리거나 현지 유망기업을 국내 투자자와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런던 벤처 데스크는 본점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투자 활성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런던은 각국의 스타트업·VC가 모이는 유럽 금융과 산업의 중심지이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시장 접근성과 국가간 연결성이 높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용이한 지역이다. 최근에는 기술기반 혁신기업이 모이는 ‘기술기업 신생벤처 허브’로 도약 중이다.

실제 유럽의 유니콘 기업(1조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비상장 스타트업) 수는 70개로 미국(388개), 중국(157개) 다음으로 많다. 특히 런던, 스톡홀름, 암스테르담, 파리, 베를린 등 주요 5개 도시는 ‘글로벌 20대 창업생태계’에 진입해 유럽 스타트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런던 벤처 데스크가 하반기에 설치되면 산업은행 해외 벤처 투자 거점은 3곳으로 늘어난다. 앞서 산업은행은 2020년 1월에 싱가폴 지점 내 ‘싱가폴 벤처 데스크’를 설치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투자업무 전문 국외 법인으로서 독립적으로 직·간접 투자에 나서는 ‘KDB 실리콘밸리 법인’을 설립했다.

산업은행은 싱가폴 벤처 데스크를 통해 국내 인공지능(AI) 신용분석 플랫폼 기업 ‘에이젠글로벌’(Aizen Global), 국내 글로벌 게임 플랫폼 ‘지엑스씨’(GXC), 국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업체 ‘마인드 AI’, 국내 사물인터넷 보안솔루션 업체 ‘노르마’ 등의 투자유치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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