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2차심사 경쟁률 상이…소·부·장 최대 격전지로 부상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의 올해 1차 정시출자사업의 첫 번째 관문을 넘은 기관들이 나왔다. 제안서 접수 결과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던 청년창업의 경우 서류심사에서 많은 운용사들이 걸러지며 2차심사 경쟁률은 뚝 떨어지게 됐다. 그린뉴딜 분야의 경우 1차 관문을 넘긴 곳들이 최종 위탁 운용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8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2022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서류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81개 조합 중 43개 조합이 첫 관문을 넘었다. 서류심사에서 많은 운용사가 걸러지며 최종 경쟁률은 낮아진 분야가 있는 반면 끝까지 최종 결과를 가늠하기 힘든 분야도 등장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경우 비교적 많은 기관들이 1차 관문을 넘으며 새로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게 됐다. 제안서를 낸 17개 조합 중 10개 조합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모태펀드는 이중 3개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으로 2차 심사 경쟁률은 3.3대 1 수준이다. 스케일업 분야도 대교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한 ▲K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첫 관문을 넘었다.


소재부품장비와 스케일업 분야를 제외한 곳들은 1차 서류심사에서 많은 운용사들이 탈락하며 최종 심사 경쟁률은 감소했다.


서류심사에서 걸러진 운용사가 가장 많은 분야는 청년창업이다. 해당 분야는 제안서 접수 결과 21개 조합이 몰려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1차 심사 결과 ▲대성창업투자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BSK인베스트먼트 ▲BA파트너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KTB네트워크 등 9개 운용사만이 첫번째 관문을 넘으며 2차심사 경쟁률은 3대 1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


그린뉴딜 분야도 많은 곳들이 서류심사를 넘지 못했다. 1차 관문을 통과한 운용사가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최종 위탁 운용사로 선정될 예정이다. 2개 GP를 뽑을 예정인데 제안서를 낸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송현인베스트먼트 ▲엔브이씨파트너스-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중 송현인베스트먼트와 한화투자증권만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비대면 분야도 여러 운용사가 서류심사에서 걸러졌다. 3개 내외의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인 해당 분야에는 10개 운용사가 제안서를 냈다. 이중 ▲대성창업투자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등 4개 운용사만이 1차 심사를 통과해 최종 경쟁할 예정이다.


올해 신설한 백신·바이오 분야도 많은 탈락자가 나왔다. 제안서를 낸 6개 운용사 중 ▲데일리파트너스 ▲BNH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가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모태펀드는 이중 2개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모태펀드는 43개 조합을 대상으로 2차심사를 진행한 후 이달 내 최종 위탁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향후 3개월 내(불가피할 경우 3개월 추가연장 가능) 자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사진출처 =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