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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다스의 손` 알토스, 캐치테이블에 100억대 투자

조윤희 기자
입력 : 
2022-02-17 17:59:48
수정 : 
2022-02-17 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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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식당 실시간 예약 플랫폼
운영사 와드 가치 1000억수준
1년새 순이용자수 10배로 늘어
◆ 레이더M ◆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 된 쿠팡과 배달의민족, 하이퍼커넥트 등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벤처캐피털(VC) 업계 '큰손' 알토스벤처스가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을 새로운 투자처로 낙점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치테이블'을 운영하는 와드는 최근 320억원 규모 외부 투자금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알토스벤처스는 이 중 100억원대의 자금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번 투자 단계에서 평가된 와드의 가치는 1000억원 이상으로 전해진다.

2020년 출시된 캐치테이블은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약이 어려운 인기 레스토랑이나 미쉐린 별점을 부여받은 고급 식당까지 입점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1년 전 11만명 수준이었던 캐치테이블의 순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12월 12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출시 첫해 1만건 수준이었던 예약 완료 수는 최근 12만건을 넘어섰다.

예약 애플리케이션은 정확한 좌석 관리를 위해 한 가지 솔루션만 쓸 수 있어 제휴 식당을 확보하려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캐치테이블은 전국 2400곳 이상의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와드는 지난해 4월 한국투자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인터베스트 등 유수의 VC를 대상으로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1년 만에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알토스벤처스의 자금을 받게 되면서 캐치테이블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알토스벤처스는 쿠팡과 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크래프톤 등에 투자해 수십 배 이상의 수익을 낸 경험이 있다. 쏘카, 타다, 직방, 지그재그 등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스타트업도 알토스벤처스의 손을 거쳤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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