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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은평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창업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제2벤처붐이 도래하면서 트렌드에 맞춰 은평구가 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나서려는 모습이다. 구는 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에코테크∙사회복지와 디지털 융합산업∙컬처노믹스∙반려동물산업 등을 중점으로 은평형 창업모델링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2000년대 초반 연 6만개 이상의 법인이 신설되어 제1벤처붐이 있었는데 그 이후 잠잠했던 창업 수가 최근 2018년도 이후 두 번째 창업붐이 불면서 제2벤처붐 시대가 도래했다. 2020년에만 12만개 법인이 신설됐고 벤처 투자액도 4조 3000억원으로 근래 최고점을 찍었다.

중소기업벤처부가 낸 '한국 창업 생태계의 변화 분석'에 따르면 이 같은 벤처붐이 불 수 있었던 데는 부담금 면제, 세제부담 완화, 연대보증 폐지, 창업비자제도 확대, 창업 기업 공공구매제도 도입 등이 있었다.

이 때문에 서울은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2020년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 결과 조사대상 270개 도시 중 20위를 기록했다. 즉 서울이 그만큼 세계적으로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은 셈이다.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은평구도 창업 지원에 돌입한다. 그동안 은평구는 민선 5, 6기 시절 사회적경제 분야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구정을 운영해왔다. 이에 비해 중소기업벤처부 중심의 중앙정부 주도 창업지원 정책이 전무했는데 특히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업사례가 없다시피 했다.

은평구청에서도 "고령화와 베드타운 등이 지역경제를 둔화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전략이 필요하고, 관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가가치가 낮은 업종의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창업 지원의 필요성을 밝혔다.

은평구청이 시행한 '은평형 창업지원 정책 연구' 결과 "창업 초기자금, 창업공간, 전문성 있는 정보와 컨설팅, 성장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등 구민이 원하는 다양한 창업 요구를 수용하고 실행할 수 있는 창업전문기관을 시작으로 장기적 관점의 창업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은평구청은 '창업생태계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창업지원을 펼친다. 주요한 추진 방향은 ▲창업지원센터 구축으로 창업 컨트롤타워 확립 ▲은평형 창업기업 지원 ▲창업생태계 중심 지원 등이다.

5개년 계획으로는 올해 창업지원센터와 창업지원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창업자금 확보방안을 마련한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는 1차 은평형 창업모델을 마련해 창업 생태계를 육성한다. 2025년부터 2026년까지는 2차 은평형 창업모델을 통해 창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빈집을 활용해 창업 기업들의 입주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은평형 창업모델링은 어떤 분야에?

은평구청은 은평이 보유한 지역 자원과 연계한 '은평형 창업모델'을 개발하여 관내 창업시 실패율을 낮추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창업모델링 분야로 '에코테크', '사회복지와 디지털 융합산업', '컬처노믹스', '반려동물산업' 분야를 중점적으로 창업 추진을 할 계획이다.

에코테크 분야는 관내에 환경산업기술원이 입지해 있고 자원순환 등 은평구의 관련 자원을 활용할 수 있고, 최근 기후위기와 한국형 뉴딜로 성장 중인 그린 이코노미 접목을 통해 창업을 유도할 수 있다는 취지다. 또한 아직까지 에코테크 산업이 블루오션으로 남아있다는 점도 은평특화 산업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사회복지서비스가 활발한 은평구의 입지 조건에 맞춰 디지털 융합산업에 대한 창업 모델링을 지원한다. 구는 사회복지분야에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기술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신산업을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컬처노믹스는 불광천 미디어센터를 중심으로 조성되고 있는 방송 문화 자원과 연계한 방송문화 콘텐츠 발굴과 사업화를 하겠다는 의미이며, 반려동물산업은 관련산업 규모 지속 성장에 대응해 비즈니스화 할 수 있는 창업 기업을 중점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 은평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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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기업 지원하는 창업지원센터 조성
교육∙코칭∙마케팅∙네트워킹 지원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문기관인 '창업지원센터'도 구축한다. 위치는 불광보건분소 옆에 위치한 전 은평물품공유센터 건물이다. 은평물품공유센터는 2013년 서울시 참여예산사업으로 시비를 확보해 2015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했지만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영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창업지원센는 창업 상담, 예비 창업단계에서 창업 지원, 입주기업의 서비스∙상품 홍보 및 시장진입을 위한 채널 확보 등 판로개척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비즈니스 모델 검증 및 자금지원 연계, 네트워킹, 졸업 기업 사후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창업지원센터 내부는 기업입주공간, 창업보육공간, 센터운영 사무실 등이 위치할 예정이다. 1층은 윤용사무실과 메이커스페이스, 2층은 특화창업기업 입주공간, 3층은 일반창업기업 입주공간, 4층은 코워킹스페이스가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은평구청은 올해 9억여원을 투입해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하고, 3억 5천만원의 운영비로 민간위탁 할 계획이다. 

빈집 활용해 입주공간 마련하고
창업자금 확보 위해 대출 강화 및 크라우드 펀딩 활용


창업활성화 지원 정책으로 구청은 관내 빈집을 활용해 기업 성장에 따른 맞춤형 입주공간 제공으로 기업 성장 지원 및 골목 중심의 창업문화를 활성화한다. 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의 규모 증가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공간을 관내 빈집으로 이전하고 기업이 은평구에 정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은평구청이 구상하는 계획으로는 서울혁신파크 인근 지역에 빈집을 활용한 창업 기업 입주공간 마련하고 시범 운영한 뒤 대상지 확대로 창업밸리 형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민선7기 동안 구는 서울혁신파크 맞은편 녹번로 구간에 청년 새싹 점포 창업을 지원한 바가 있다.

입주공간 뿐만 아니라 기업 초기 자금 확보를 위한 '창업자금 확보방안'도 마련한다. 구는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창업기업에 대해 대출지원을 강화한다. 구청은 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해 조성한 보증한도액 중 일부를 창업 기업을 위한 자금 운영을 고려중에 있다. 또한 신용보증재단 대출프로그램과 연계를 강화하고 구의 중소기업육성기금 등을 활용하는 계획을 세웠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은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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