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캐피탈협회 출신 김대희 전 실장 부사장 영입

코스닥 상장사 디티앤씨 자회사인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펀드 결성 전략 강화에 나선다. 펀드전략기획본부를 신설하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출신인 김대희 부사장을 영입했다.


1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김대희 전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실장은 이날부터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으로 출근했다. 펀드기획전략본부를 담당한다. 이로써 투자본부, 관리본부로 나눠 운영하던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3본부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번 조직 신설은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중견 벤처캐피탈로 나아가는 과정의 일환으로 풀이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디티앤씨가 20억원을 출자해 만든 창업투자회사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올해로 설립 7년차를 맞는다. 블라인드펀드를 잇따라 결성해 지난해 기준 운용자산(AUM) 3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신규 펀드 결성을 지속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초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한 'IBK혁신솔루션3호'에서 ESG 분야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냈다. 해당 분야는 ▲끌림벤처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에이피씨프라이빗에쿼티 ▲한화투자증권 등 총 5개 운용사가 도전장을 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서류심사와 2차심사를 거친 후 IMM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최종 GP로 선정됐다. 100억원의 자금을 바탕으로 최소 3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가 주관한 올해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도 스마트대한민국 그린뉴딜 분야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 2021년에도 스마트대한민국 비대면 분야 GP로 선정돼 400억원 규모의 언택트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활발한 펀드 결성과 함께 신설된 펀드전략기획본부는 펀드 결성·운용 방향과 출자자(LP)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희 부사장을 비롯해 신규 인원도 영입할 계획이다.


김대희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원사로 향후 시너지 효과를 예상한다"며 "3월 중 펀드전략기획본부 인력 영입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사람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