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사회

경북도, 새싹기업 100곳에 300억 투자

우성덕 기자
입력 : 
2022-02-10 18:56:28

글자크기 설정

지역뉴딜 벤처펀드 만들어
`배터와이` 등 유망 스타트업
상반기부터 4년간 적극 지원
경북 왜관에 본사를 둔 배터와이는 배터리 화재 등 배터리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새싹기업)이다. 이차전지 산업 성장과 함께 배터리 화재 예방이 업계의 최대 화두인 만큼 관련 기업과 해외 연구기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사용자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배터리 잔존 용량과 가용 용량, 출력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특히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내부 시스템에 경고 알람이 떠 화재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0년 창업한 배터와이는 이미 캠핑카 드론 등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이 덕분에 배터와이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오는 15일 경북도가 투자사들을 초청해 마련한 유망 스타트업 투자 설명회에도 초대를 받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내 4차 산업 핵심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 투자해 공격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2026년까지 4년간 기술 우수 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집중 투자를 진행한다. 경북도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출자하는 '지역뉴딜 벤처 펀드' 공모에 선정된 덕분에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 때문이다.

한국벤처투자에서 주관하는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지역 공공기관과 지자체, 모태 펀드가 공동으로 조성해 지역 주력산업과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지역 육성 펀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올 상반기 안에 경북도와 포스코, 포항공대기술지주, 지역 금융기관 등이 공동 출자해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이번에 조성된 펀드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한 3년 미만의 기술 혁신형 신생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수도권에서 경북으로 이전 예정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투자를 지원한다. 경북도는 이번 펀드 조성이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기업 역외 유출 방지 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든든한 투자금을 마련한 경북도는 오는 15일 유망 스타트업 12개사를 초청해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에서 투자 설명회도 개최한다. 배터와이 외에도 차세대 무선전력전송 솔루션 개발업체인 에타일렉트로닉스, 산업용 로봇 개발 업체인 동우글로발 등 우수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모두 모인다.

[안동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