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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업은 W컨셉, 1500억 투자유치 도전

박창영 기자
입력 : 
2022-02-10 18:22:59
수정 : 
2022-02-10 19: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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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기업가치 2.5배 올린 셈
◆ 레이더M ◆

신세계 SSG닷컴(쓱닷컴)에 인수된 W컨셉이 1500억원 규모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쓱닷컴은 최근 온라인 여성몰 편집숍 W컨셉 투자유치를 위해 여러 재무적투자자(FI)와 논의하고 있다. 총 1500억원 안팎을 유치하는데, FI 2~3곳이 적극성을 보이며 투자의향서(LOI) 제출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쓱닷컴이 이번 투자유치 이후 희망하는 W컨셉 기업가치는 6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월 쓱닷컴은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아이에스이커머스에서 W컨셉 지분 100%를 2650억원에 매입했다. 이로부터 1년이 채 안돼 2.5배가량 상승한 기업가치를 주장하는 셈이다.

이에 지분 인수를 검토하던 FI 중 일부는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판단에 투자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쓱닷컴이 W컨셉 기업가치를 2배 이상 높이기엔 기간이 짧았다는 평가다. 반면 LOI 제출을 앞둔 FI들은 W컨셉에 신세계 프리미엄이 붙었음을 고려하면 그 정도 기업가치는 충분히 인정해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으로 편입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면서 "실제 작년에도 신세계 산하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거래액(GMV)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W컨셉은 디자이너 브랜드 기반 여성 패션 플랫폼이다. 2006년 위즈위드에서 국내 신진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W컨셉 바이 프로젝트'로 시작해 2008년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다. IMM PE가 2017년 기업가치(EV) 1000억원을 부여해 인수했다. W컨셉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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