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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PE, 왕성한 투자 행보 '눈에 띄네' 미래아이엔씨 첫 바이아웃...블라인드펀드 '소진'

조세훈 기자공개 2022-02-10 08:07:29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9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마이다스PE)가 첫 블라인드펀드를 모두 소진하며 왕성한 투자활동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퍼포먼스마케팅 업체인 미래아이엔씨를 바이아웃 했으며 다양한 국내 중소·중견 기업에 소수지분 투자를 했다. 이르면 올 하반기 2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통해 발빠른 투자를 이어나겠다는 방침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PE는 지난해 말 미래아이엔씨를 700억원에 인수했다. 설립 후 첫 바이아웃 투자다. 미래아이엔씨는 2009년 설립된 디지털퍼포먼스마케팅 업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구매 패턴을 분석한 후 최적의 디지털 광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간편한 챗봇 상담 서비스 ‘미래톡’과 고객의 문의에 자동으로 대답하는 ‘오토봇’, 고객의 반응에 따라 이벤트 팝업을 자동으로 노출해 행동을 유도하는 ‘넛지봇’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로는 삼성, KT,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아디다스 등을 포함해 2만개의 기업이 있다.

미래아이엔씨는 최근 디지털 광고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수혜를 받았다. 2020년 매출은 295억원으로 전년(238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65%나 껑충 뛰었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고 과감하게 인수를 결정했다. 블라드인드펀드에서 80억원을 조달하고 남은 720억원은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마련했다.

이 투자로 1년 전 조성한 1호 블라인드펀드를 모두 소진했다. 마이다스PE는 2020년 4월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출자사업에서 루키리그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4개월 만에 355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조기 결성했다. 결성 직후 메가존클라우드 투자 유치에 공동투자펀드(코인베스트먼트) 형식으로 72억원을 투자했다.

2호 투자 기업으로는 조선 기자재 업체인 삼강엠앤티가 낙점됐다. 총 34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구조로 프로젝트펀드와 블라인드펀드에서 각각 260억원, 80억원을 충당했다.

투자 성과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투자 당시보다 2배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삼강엠앤티는 SK에코플랜트가 인수해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밖에 LS전선이 발행하는 교환사채(EB)와 캐나다 건기식 네츄럴라이프뉴트리션에도 투자했다. 블라인드펀드를 빠르게 소진한 만큼 '실탄' 마련을 위해 2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이르면 올 하반기 착수한다.

한편 마이다스PE는 2018년 8월에 출범한 신생 PEF 운용사다. 골드만삭스 리서치 센터장,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과 법인영업본부장을 거쳐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을 지낸 임춘수 대표가 하우스를 이끌고 있다. 앞서 연질캡슐 제조업체 알피바이오(120억), 의류업체 노브랜드(200억)에 투자했다. 일부 투자 건들은 올해 투자금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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