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주식 늘리는 경찰공제회, 공모주 펀드에 400억원 출자

경공, 현대인베운용·트러스톤운용에 총 400억원 자금 집행
현재 심사 통과 후 계약 검토 최종 단계…다음주 집행 예정
올해 주식 비중 6%대로 늘릴 계획…유동성 확보에도 집중
  • 등록 2022-02-10 오후 5:55:19

    수정 2022-02-10 오후 5:55:19

[이데일리 김대연 조해영 기자] 올해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경찰공제회(경공)가 공모주 펀드 두 곳에 총 400억원을 출자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공은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과 트러스톤자산운용 두 곳에 각 200억원씩 총 400억원의 자금을 집행한다. 현재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심사를 통과하고 최종 검토하는 단계로 내주쯤 출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경찰공제회)
경공은 정관 제28조에 따르면 파생결합상품을 제외한 직접 및 위탁운용을 통한 주식의 총 취득액을 전체 기금총액의 1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주식 비중이 낮은 편이다. 지난 2020년 말 기준 경공의 주식 비중은 3.7%로 채권(33.4%)의 약 9분의 1 정도 수준이었다. 그중 국내 주식은 1133억원으로 전체 주식 자산(1337억원)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해외 주식은 204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0.6%라 상당히 적은 규모다.

이처럼 경공은 다른 기관투자가들보다 상대적으로 주식투자 비중이 작아 올해 공모주나 벤처펀드 등을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6%대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가 그동안 많이 눈여겨보지 않은 공모주 펀드도 디지털 플랫폼·이차 전지·수소 등 4차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곳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지난해 20% 이상 수익률이 나온 벤처캐피탈(VC) 투자에 대해서도 규모를 점차 늘릴 방침이다. 다만 불확실성이 큰 올해 1분기에는 자본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유동성을 확보하고 투자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경공의 전체 자산 규모는 △2018년 3조717억원 △2019년 3조5519억원 △2020년 4조2070억원 등 꾸준히 증가 추세를 이어왔다. 또 투자수익률은 △2018년 4.5% △2019년 5.5% △2020년 5.2% 등으로 안정적인 편이며, 지난해 자금 운용 수익률 역시 5%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경공 관계자는 “10년 주기로 시장 상황이 급변하는데 공제회는 투자 기간이 길다”며 “앞으로 유동성이 확보된 후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회수기간)이 비교적 짧은 자산을 중심으로 창의적이고 기대치를 높일 수 있는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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