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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오앤티 매각, 4개월째 감감무소식
김호연 기자
2022.02.09 08:29:06
숏리스트 선정 후 본입찰 계속 미뤄져…유진PE vs IMM '2파전'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8일 10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대경오앤티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동식물성유지 제조사 대경오앤티의 매각 본입찰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하고 실사를 진행했지만 4개월이 넘도록 본입찰 소식이 없다. 관련업계에선 숏리스트에 들어간 후보자들 중 이탈자가 발생하며 경쟁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란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을 추진 중인 대경오앤티는 현재 실사를 마무리하고 매각 일정과 금액 등 세부사항에 대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숏리스트에 포함된 후보 중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SK에너지 컨소시엄, IMM인베스트먼트와 골드만삭스PIA, 그 외 국내 사모펀드(PEF) 1곳 등 4곳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략적투자자(SI)로 컨소시엄을 꾸릴 것으로 예상했던 현대오일뱅크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후보군에서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발주자로 참여한 골드만삭스PIA와 국내 PEF는 인수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전 초반부터 인수 의지를 내비쳤던 유진PE 컨소시엄과 IMM인베스트먼트의 2파전으로 경쟁구도가 좁혀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경오앤티의 최대주주는 스틱인베스트먼트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사모펀드운용사(PEF)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매각주관사를 BoA메릴린치로 선정하고 매각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해 10월 말 숏리스트를 선정했지만 이후 4개월 동안 별다른 소식 없이 본입찰이 지연되면서 매각 과정에 대한 관련 업계의 추측이 무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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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늦게 매물로 나온 폐기물 처리업체 KG ETS의 환경에너지·신소재사업부가 지난달 말 본입찰을 마감하면서 관련 업계의 궁금증은 증폭됐다. 지난해 11월 대경오앤티보다 한 달 늦게 숏리스트를 선정했지만 본입찰까지 비교적 신속하게 진행하면서 대경오앤티 매각전과 차이를 보였기 떄문이다.


관련 업계에선 매각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대경오앤티 매각 측 희망가가 과한 것 같다는 비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매각 측은 대경오앤티의 상반기 기준 직전 12개월(LTM)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360억원, 지난해 예상 EBITDA를 약 460억원으로 예상했다. EBITDA멀티플 방식을 적용해 지난해 예상 EBITDA의 10배 내외를 곱한 약 5000억원이 매각가로 적절하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원매자 측은 희망가로 4000억원대를 원하고 있어 1000억원 내외의 가격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숏리스트 선정 후 진행한 실사 과정에서도 원매자 측의 불만이 이어졌다. 대경오앤티는 실사를 온라인을 통해 원격으로 진행했다. 자료 공유가 원활하지 않았고 경영진 PR에서도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대경오앤티 경영진이 최근 개편된 사업구조를 숙지하지 못하면서 사내 의사소통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전 초반부터 가격 책정이 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며 "여기에 바이오디젤을 포함한 화석연료시장의 입지가 줄어든 것, 코로나19로 인한 대면활동의 제약이 이번 매각 추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매각주관사인 BoA메릴린치는 대경오앤티 매각과 관련한 우려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BoA메릴린치 관계자는 "원매자들이 경쟁입찰 방식의 매각 경험이 많지 않아 시각 차이가 다소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매각에 필요한 자료는 성실하게 제공했다"며 "대경오앤티의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예상치보다 100억원 가까이 높은 금액이 나올 만큼 실적도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사를 진행하다보니 예상보다 협의할 내용이 많아져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매각이 무산되는 일은 없다"며 "1~2개월 이내 협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경오앤티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뒤 폐유와 도축 부산물 등을 수거해 바이오디젤 원료로 재생산하는 업체로 탈바꿈했다. 지난해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가 확산하면서 대경오앤티 매각전에 정유사·석유화학업체·건설사·사모펀드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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