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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쌍용차 인수’ 에디슨모터스, 9부 능선 넘었지만 문제는 '돈'
‘쌍용차 인수’ 에디슨모터스, 9부 능선 넘었지만 문제는 '돈'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2.01.12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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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인수·합병 본계약 체결…회생계획안 제출, 채권단 동의 등 절차 남아
1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차량이 빠져나가고 있다.뉴시스
1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차량이 빠져나가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와 인수·합병을 위한 투자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셈인데 남은 관문이 여전히 높다. 회생계획안 제출과 채권단 동의, 법원의 최종 승인 등을 거쳐야 하는데, 에디슨모터스가 충분한 인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은 지난 10일 쌍용차와 인수·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본계약 체결은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이 지난해 10월 20일 쌍용차 인수를 위한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80여일 만이다.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은 인수대금 3048억원의 10%인 305억원의 계약금 납입을 완료했다. 지난해 11월 2일 양해각서를 체결할 당시 155억원을 납입했고 이번에 150억원을 추가로 냈다.

에디슨모터스는 전기버스 생산 전문 업체로 2020년 기준 매출액은 897억원이다. 같은해 쌍용차의 매출액이 2조9297억원 달해 시장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문제는 에디슨모터스가 2개월 내 잔금 2743억원을 치를 능력이 있느냐다. 에디슨모터스는 관계인 집회 개최 5영업일 전인 오는 3~4월까지 잔금을 쌍용차에 납부해야 한다.

당초 에디슨모터스는 키스톤PE, 강성부 펀드(KCGI)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다. 하지만 키스톤PE가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면서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키스톤PE가 빠지면서 KCGI 몫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에디슨모터스는 키스톤PE가 투자하려고 했던 자금 1000억원 가량을 KCGI로부터 추가로 투자받아 인수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조달 계획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쌍용차의 경영정상화에 투입해야 할 자금 마련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의 공익채권 3900억원을 비롯해 회생채권 등 1조원 가까운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두 회사는 이런 채무 변제 계획과 쌍용차 주식 감자 비율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오는 3월 1일까지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어 관계인 집회를 열고 채권단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만 법원의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금까지 어려운 과정을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된 만큼 조속한 회생계획안 제출, 관계인 집회 동의 및 법원 인가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에디슨모터스의 오락가락 행보도 의심을 사고 있다. 당초 인수 과정에서 산업은행 대출로 8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던 에디슨모터스는 산업은행이 거부 의사를 보이자 쌍용차 평택 부지 개발안을 내놓았다. 부동산 개발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평택시가 사실상 불가라는 답을 내놓으며 무산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일단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에 지켜봐야겠지만, 진행 스타일이 말이 많아서 긍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쌍용차가 정상화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에디슨모터스처럼 작은 규모의 회사가 잘 조달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에디슨모터스 관계자는 “인수자금에 있어서는 KCGI와 저희를 통해 충분히 조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채무 변제 등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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