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앵커 출자자로 참여...뉴딜 서비스 분야 방점

유티씨인베스트먼트(이하 UTC인베스트)가 올해 첫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500억원 정도의 신규 펀드 결성에 나서며 외형 확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12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는 현재 약 8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월 결성 완료를 목표로 출자자(LP) 확보에 나섰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제시한 뉴딜 서비스 분야다. 해당 분야는 맞춤형의료, 스마트헬스케어, 로봇, 핀테크, 영화·방송·음악·애니메이션·캐릭터 등 투자 분야가 넓어 비교적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하다.  


이번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강학 UTC인베스트 상무가 맡는다. 이 상무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학사를 취득한 후 2005년 UTC인베스트에 합류해 벤처투자를 담당해온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앵커 출자자로 참여한 '그린바이오투자조합'과 성장금융이 주요 출자자인 '반도체성장펀드' 등의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다.


UTC인베스트는 올해 1000억~15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 결성을 목표로 했다. 강점이 있는 바이오 분야는 물론 리테일, 정보통신기술(IT)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위함이다. 4월 중으로 해당 펀드 결성을 완료하면 목표 결성금액의 약 50%를 빠르게 성공하는 셈이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에도 여러 펀드 결성에 성공하며 몸집을 키웠다. 프로젝트 펀드를 포함해 지난해 결성한 펀드만 5개다.


그중 '스마트대한민국 유티씨 바이오헬스케어 벤처투자조합'은 UTC인베스트 설립 후 처음으로 결성한 1000억원대 대형펀드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3월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 1차 정시 바이오 분야에서 위탁 운용사(GP) 자격을 따내며 착수했다. 모태펀드를 비롯해 중소기업중앙회,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의 출자자를 확보하며 지난해 11월 125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이후 군인공제회 출자사업 GP로 선정되면서 추가 자금을 확보해 펀드 증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KDBC-유티시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 '유티씨2021바이오벤처투자조합' '유티씨 카카오-SK텔레콤 ESG펀드' '유티씨라이프스타일1호투자조합' 등을 결성하며 운용자산(AUM)을 6400억원 수준으로 늘렸다. 올해 계획대로 펀드 결성을 완료하면 AUM은 8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