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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금융그룹, 시총 7000억원대 VC자회사 상장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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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1-19 07:00:18   폰트크기 변경      

'1세대 VC' KTB네트워크 IPO절차 돌입
다음 주부터 주요경영진 총출동 기관투자가 대상 IR 진행



KTB금융그룹의 벤처캐피탈(VC) 자회사이자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KTB네트워크가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KTB그룹은 다음주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기업공개(IPO) 흥행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오는 29∼3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기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 주부터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IR을 시작한다.

경제방송 등을 통해 벤처캐피탈(VC)이 생소한 개인투자자들의 이해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KTB네트워크는 198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VC다. VC란 기술력과 장래성은 있으나 경영기반이 약해 금융사로부터 투·융자받기 어려운 비상장 벤처기업에 지분을 투자하는 기업이다.

자금을 지원한 후 투자대상기업이 성장하거나 기업공개(IPO)를 하면 보유주식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해 큰 수익을 낸다.

KTB네트워크는 창업투자 경력이 40년에 달하는 VC로, 운용인력 대부분이 10년 이상의 VC심사역 경력자다. 이 같은 풍부한 투자경험 및 노하우를 살려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 툴젠 등 다수의 유니콘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바 있어 우수한 성과가 기대된다.

현재 KTB네트워크는 운용자산(AUM) 규모 1조1195억원으로 VC업계 4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지난해 말 358억원의 순이익을 내 업계 1위에 올라섰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32억원으로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KTB네트워크는 이달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12월 2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6~7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은 인수사로 참여한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2000만주다. 공모 희망가는 5800∼72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160억∼1440억원 규모다. 코스닥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은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VC 대장주인 아주IB투자(18일 기준 5218억원)을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재원은 브랜드 가치 제고와 벤처·스타트업 투자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벤처·스타트업 투자가 활성화되고 국내에서도 각광받는 사업으로 부상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국내 대표 VC로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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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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