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PE, 아시아경제 이어 아이티조선 품나…언론사 '볼트온'

아시아경제 품은 키스톤PE, IT조선 인수나서
양측 모두 인수 긍정적…이달 내 실사·가격협상
인수가 20~30억원 수준…언론사 볼트온 전략
  • 등록 2021-09-15 오후 2:02:43

    수정 2021-09-15 오후 3:29:33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경제지 아시아경제(127710)를 인수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PE가 조선미디어그룹의 정보통신기술 전문 매체 ‘아이티조선(IT조선)’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키스톤PE가 언론사 볼트온 전략(유사 업종의 기업을 추가로 인수해 규모의 경제를 꾀하는 경영 전략)을 통해 외형을 확장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된다.

(사진=아시아경제 홈페이지)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는 아이티조선의 100% 모회사이자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 전문 매체인 조선비즈 측과 아이티조선 매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시된 인수가는 20억원 중반에서 30억원 초반대로 이르면 이달 내 인수 여부가 추려질 것으로 보인다.

사안에 정통한 IB 업계 한 관계자는 “인수 논의는 8부 능선을 넘은 상황”이라며 “인수 자체에 양측이 합의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격만 해결되면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 추진 배경에 대해선 “조선비즈 시절 아이티조선 인수를 추진한 우병현 대표가 최근 아시아경제 미래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회사를 아시아경제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했다”며 “언론사 볼트온 전략으로 규모 확대를 노리던 키스톤PE도 수요가 맞아떨어져 논의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키스톤PE는 아시아경제 최대주주로 오르면서 이를 1등 경제신문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쳐왔다. 최근에는 조직 규모와 기업 체력을 키우겠다는 장기 비전을 내세우며 미래전략부를 신설했고, 그 첫 단추로 우병현 전략실장 영입 및 언론사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에 따라 아이티조선이 아시아경제 내 ‘아이티경제’라는 매체명으로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활동 시기는 미정이지만, 우 대표가 자리를 옮기는 10월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우병현 대표는 이미 해당 웹사이트를 지난 4월 만들고 아이티조선 DB를 연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웹사이트에는 지난 5월 말까지의 아이티조선 콘텐츠가 게재되어 있다.

한편 우병현 대표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거쳐 1991년 조선일보에 입사, 산업부 IT 팀장과 U미디어랩 센터장, 경영기획실 마케팅전략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0년부터 조선비즈 총괄이사(COO)로 활동했고, 2016년 ICT 분야의 최신 정보를 24시간 보도하겠다는 포부 아래 다나와가 만든 미디어잇(현 아이티조선) 인수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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