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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헌 IMM인베스트 전무 "폐기물처리 시장, 안정성·장래성 두루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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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7-16 07:00:12   폰트크기 변경      
안정성·진입장벽·장래성 3박자 갖춘 폐기물 처리 시장

김병헌 IMM인베스트먼트 인프라투자 본부장(전무)가 e대한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e대한경제TV 화면 갈무리]


정부가 20년 만에 다시 폐기물처리 시장에 등판했다. 오는 2030년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4개 지역에 공공폐자원관리시설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지난 13일 밝힌 것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중요성에다 정부의 투자 청사진이 더해지며 폐기물 처리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유튜브방송 <e대한경제TV>는 수년 전부터 폐기물처리 시장을 선점하고 왕성한 투자활동을 벌이는 IMM인베스트먼트의 김병헌 인프라투자본부장(전무·사진)을 15일 만나 폐기물 처리 시장의 현황과 투자 포인트를 짚어봤다.

[대담=원정호부장 / 정리= 이소연기자]

Q. 회사에 대해 소개하면.
IMM인베스트먼트는 IMM이라는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여러 회사의 모태 회사다. 중소 규모의 회사에 대한 투자 및 인프라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MBK나 한앤컴퍼니처럼 대형회사 거래를 주로 하는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있고 IMM인베스트는 벤처캐피탈(VC)의 개념이 강한 회사다.

Q. 폐기물 처리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

이전 직장인 KB자산운용 재직 때 하수처리와 같은 폐기물 처리사업 관련 투자 일을 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폐기물 영역이 영세하고 표준화된 시스템이 없었다. 때문에 기존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위험한 투자분야라는 시각을 가졌던 분야였다. 그런데 IMM에 합류하면서 대표의 제안으로 관심을 갖고 투자를 본격 시작했다.

안정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시장을 잘 찾아내는 게 IMM의 특징이다. 폐기물 처리 시장이 바로 그런 시장이었던 셈이다. 인프라는 생활에 필요한 필수 시설을 의미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폐기물 처리 역시 인프라에 해당하며, 먹고 버리는 일상생활과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안정성과 성장성도 갖춘 시장이다.

Q. 폐기물 처리 시장의 투자 포인트를 짚는다면.
첫째는 안정성이다. 폐기물 처리 시설이 일상생활에 활용되는 인프라라는 점에서 설명 가능하다. 둘째로 블루오션 시장이다.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외면했던 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입해야 하는데, 폐기물 처리시장이 대표적이다. 폐기물 처리 시장에 대한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는 반면 그간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 가치가 있다. 셋째는 폐기물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다. 폐기물 처리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선 사업장 설치를 위한 민원 처리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쉽지 않아 이미 사업장을 갖춘 기업들에 독점력이 생겼다. 마지막으로 ESG가 화두가 됐다는 점이다. 이 중 폐기물 처리 산업은 E(환경) 측면을 달성하는 사업으로, 착한 투자를 하면서 이익도 잘 날 수 있는 시장이다.

Q. 진입장벽이 높다고 했는데 신규 투자자가 진입하고자 한다면.
님비(NIMBY)현상을 초래하지 않을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거나 민원을 해결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둘 다 쉽지 않다. 따라서 이미 시장에 진입해 운영 중인 사업을 프리미엄을 얹더라도 매수해 성장시키는 게 효율적 진입 방법 중 하나다.

Q. IMM인베스트먼트가 폐기물 기업을 인수해서 성장시키는 노하우가 궁금하다.
저희는 인수한 기업을 잘 관리해서 성장시킬 방법을 고민한다. 일명 '볼트온 전략'이라고 말한다. 볼트를 끼우듯 또 다른 회사나 능력을 끼우는 것을 의미하는데, 인수한 회사에 지속 투자하며 회사의 볼륨을 키운 뒤 규모의 경제를 노리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한 회사를 인수한 뒤 회사가 가진 능력을 연구해 필요한 폐기물 처리 능력을 키웠다. 이후 한 걸음 더 나아갔는데, 폐기물 처리의 경우 1단계 처리 이후 바로 소각 혹은 매립하는 것이 아니라 액체와 고체로 나뉜 폐기물을 처리하는 2단계가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2단계 처리까지 가능한 라이선스를 취득해 처리 능력을 끌어올린 것이다.


이소연기자 s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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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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