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대우건설 매각, KDB인베가 독자적으로 추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온라인 기자간담회
"대우건설 매각 여건 조성..상황개선, 부실도 정리"
  • 등록 2021-06-14 오후 5:07:19

    수정 2021-06-14 오후 5:10:2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동걸 한국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건설 매각은 KDB인베스트먼트의 독자적인 결정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14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KDB인베스트먼트의 대우건설 매각 문제와 관련해 “산은은 관여해선 안되고 관여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대우건설은 KDB인베스트먼트의 독립적 의사에 의해 매각이 진행될 예정으로 산은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손을 떼는 게 맞다”며 “KDB인베스트는 구조조정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주체를 바꾸기 위해 만들어졌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일부 부실기업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산은에서 보장하라고 하던데, 산은은 철저히 손을 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을 통해 KDB인베스트먼트가 알아서 잘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언론 보도 등을 보면 대우건설의 매각 여건이 조성되는 듯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상황도 개선됐고 해외부실도 정리돼 우려가 불식됐고, 잠재 부실도 개선되고 주가 역시 시장 평가가 반영돼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각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대우건설 임직원과 KDB인베스트먼트 임직원 노고에 모두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동걸 한국 산업은행 회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산업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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