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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퍼스PE·에임인베, 밀키트 기업 '마이셰프' 투자 매듭…내년 상장 추진
포스트밸류 500억 규모…최근 RCPS 투자유치 끝나
KB·미래에셋증권, 상장주관사 선임
마이셰프의 건립 예정인 스마트공장 조감도[출처: 마이셰프]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신생운용사 에임인베스트먼트가 밀키트업체인 마이셰프에 투자를 마무리하면서 스마트공장 건립과 내년 상장 추진 작업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퍼스PE와 에임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푸드테크와 벤처투자에 관심있는 대기업과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출자받아 설립한 70억원 규모의 창업벤처전문PEF를 통해 마이셰프의 시리즈B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를 마무리했다.

앞서 오퍼스PE와 에임인베스트먼트는 2019년에 진행된 마이셰프의 시리즈A에서도 국책기관과 금융기관, 벤처캐피탈(VC)로부터 100억원을 투자 받는 등 현재까지 누적 200억 이상의 에쿼티(Equity)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셰프는 밀키트 시장 수요 확대와 스마트공장 설립을 통해 내년 말 밀키트 업체 중 1호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공동대표주관사로 선임한 상태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시리즈B의 포스트 밸류에이션은 500억원 수준이며,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신규 스마트공장 건립 속도를 앞당길 것"이라며 "경쟁사인 프레시지가 3000억원의 몸값을 책정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마이셰프의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포스트 밸류에이션은 투자가 유입된 후의 현금을 기업가치에 가산한 가치를 말한다.

밀키트 시장내 브랜드는 식품·유통 대기업도 참여하고 있으나, 직접 제조라인을 보유한 곳은 마이셰프와 프레시지 에 불과하다. 국내 2위인 마이셰프는 주요메뉴인 밀푀유나베와 찹스테이크, 감바스, 고추잡채 등을 앞세워 지난해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술대상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마이셰프는 쿠팡과 네이버 등 온라인과 코스트코, 현대백화점 등 오프라인, 자사몰 사이트 통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특히 4대 메이저 새벽배송 플랫폼(쿠팡, 마켓컬리, SSG, 헬로네이처)을 판매채널로 확보하고 있다. 기존 신선밀키트 외 찜샐러드와 핑크퐁과 협업한 아동 체험용키트, 오뚜기, 예담채, 매드포갈릭, OCN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해외진출도 준비중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480억원으로, 마이셰프의 신규 스마트공장은 성남산업단지 내 1000평 부지에 구축 중에 있으며, 올해 12월 완공이 목표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문화 발달과 홈캉스 증대로 밀키트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밀키트 시장이 2024년 7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는 맞벌이 부부와 신혼부부, 1인가구가 핵심 수요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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