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IT·과학

어메이즈VR, 106억 규모 신규투자 유치

신현규 기자
입력 : 
2021-04-09 07:06:17
수정 : 
2021-04-09 14:08:06

글자크기 설정

`가상현실 콘서트` 경험 선사할 예정
가상현실(VR) 컨텐츠 제작 및 유통회사인 어메이즈VR이 950만 달러(약 106억 원)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누적 투자 금액은 1900만 달러 (약 213억 원).

이번 투자는 리드투자사인 뮤렉스파트너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위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두나무앤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등이 참여했다. 현재 어메이즈VR은 아티스트들이 가상현실을 활용해 마치 관객들의 눈 앞에서 공연하듯 노래와 춤을 선보일 수 있는 '가상현실 이머시브 콘서트'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여 투자 유치를 시작한지 2달만에 목표 투자 금액 이상이 모였다"고 한다. 가상현실 이머시브 콘서트를 사용하면 아티스트들이 뮤직비디오 촬영 수준인 1~2일간의 시간만 투입해도 전 세계 팬들의 눈 앞에서 공연하는 것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어메이즈VR은 현재 글로벌 탑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락네이션 (Roc Nation) 소속 힙합 아티스트인 세라디 (Ceraadi)와 VR 이머시브 콘서트 계약을 체결해 둔 상태. 이승준 어메이즈VR 대표는 "여러 글로벌 탑 아티스트들과 올해와 내년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어메이즈VR이 만든 가상현실 이머시브 콘서트 팝업솔루션
지난해에는 글로벌 모션 체어 회사인 디박스(D-BOX)와 사업 제휴를 통해서 미국 전역에서 가상현실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했다. (사진) 또한, 전세계의 D-BOX 모션 체어가 설치 되어 있는 약 760개의 영화관에서의 향후 가상현실 콘서트를 유통하기 위한 협업을 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향후 프로젝트를 위한 탑 아티스트 확보, 글로벌 최고 수준의 VR 콘서트 제작툴의 지속적인 개선, 그리고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업계 최고 수준의 인재 확보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승준 대표는 "애플이 VR 헤드셋 출시를 준비 중이고, 오큘러스 중심의 페이스북 기타 영역의 2020년 4분기 매출이 약 1조에 달하는 등 VR 시장은 빠르게 커져가고 있다"며 "점점 많은 소비자들이 헤드셋, 극장, 모바일을 이용해 VR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VR 이머시브 콘서트의 잠재력은 더욱 커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한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어메이즈VR은 독보적인 기술을 통해서 획기적인 방식의 음악 경험을 제작 및 유통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어메이즈VR이 CJ그룹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에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