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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info] IBK기업은행, 유망기업에 꼭 맞는 기술 `소개팅`…사업화까지 챙겨줘요

신수현 기자
입력 : 
2021-03-02 0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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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우수기술 매칭컨설팅`
기술 필요한 업체와 대학 연결
회계·세무·경영 컨설팅도 제공

5년간 1조원 `뉴딜펀드` 조성
비대면·녹색산업에 집중 투자
사진설명
IBK기업은행 직원이 지난 2월 9일 시작한 '우수 기술 매칭 컨설팅'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 제공 =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이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지난달 시작한 '우수 기술 매칭 컨설팅' 사업이 대표적이다. 기업은행은 우수 기술 매칭 컨설팅 사업을 통해 새로운 혁신 기술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대학·연구기관을 연결해 중소기업의 혁신과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이 필요한 특허와 노하우를 보유한 대학·연구기관을 찾아 연결하고, 적합한 기술이 없으면 맞춤형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기관을 찾아 연결해준다. 원활한 기술 이전을 위한 기술 자문과 함께 회계·세무·경영 컨설팅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른 부문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기술 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중소기업에 은행 투융자 등 금융 부문도 지원할 계획이다. 컨설팅 받기를 희망하는 기업은 거래 중인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실제로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 A사는 기존 제품을 개량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찾고 있던 중에 기업은행을 통해 관련 기술을 지닌 연구소와 연결이 성사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술 이전뿐 아니라 맞춤형 개발 협력과 사업화 컨설팅까지 제공해 혁신기업 성장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 1월 뉴딜 혁신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IBK 뉴딜펀드'를 조성하고 2000억원을 출자했다. 앞으로 5년간 추가 출자해 20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원까지 출자할 계획이다.

이 펀드를 통해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생태계 강화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등 은행이 선정한 뉴딜 5대 핵심 과제를 수행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IBK 뉴딜펀드는 모펀드로 운용되며, 펀드 운용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맡는다. 또 사모투자펀드(PEF), 투자조합 등 민간 자본과 함께 자(子)펀드를 조성해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IBK 혁신경영의 일환으로 IBK 뉴딜펀드를 포함해 2022년까지 모험자본 1조5000억원을 공급해 혁신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고객과 은행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체계를 만들고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환경 구축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혁신적인 뉴딜기업 발굴·육성을 지원하고 한국판 뉴딜 성공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혁신 성장 기업을 지원해 모험자본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오픈 이노베이션 테스트베드로 꼽히는 'IBK 1st Lab(퍼스트랩)'을 운영하며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핀테크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IBK 1st Lab은 혁신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참여 기업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은행의 상품·서비스, 업무 등에 융합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하는 혁신 테스트베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 퍼스트랩은 2019년 9월 출범한 이래 핀테크 혁신 기술 총 18건을 테스트했다"며 "3분 안에 대출 심사가 가능한 'AI 부동산 자동심사 시스템'(탱커펀드 협업)과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디지털 본인인증 서비스'(인포소닉 협업)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8일에는 IBK 퍼스트랩 2기 참여 기업 8곳을 선발했다.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가 정식 서비스로 출시될 수 있도록 신속히 검증하고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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