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국 스타트업에는 기회

입력 2020-11-17 15:59

윤기쁨 기자 modest1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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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크랩 15기 데모데이

▲17일 오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스파크랩 15기 데모데이 ‘포스트 코로나시대, VC투자 트렌드 전망’ 섹션이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스파크랩)

“코로나19로 모든 것들이 많이 바뀌고 있다. 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전 세계가 하나로 합쳐지고 있다. 지금이 투자하기 좋은 시기다.”

크리스틴 샤이 500스타트업 대표는 17일 오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스파크랩 15기 데모데이에서 이 같이 자신했다.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스타트업과 벤처투자 산업에도 지각변동이 생겼다. 비대면(버츄얼)으로 물리적 제약이 사라지면서 투자 방식에도 변화가 감지되는 모습이다.

이날 스파크랩 15기 데모데이 ‘포스트 코로나시대, VC투자 트렌드 전망’ 세션에 참석한 해외 주요 벤처캐피털(VC) 대표들은 코로나19로 바뀔 투자 변화상에 대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공통으로 꼽았다.

이인식 버텍스벤처스 제너럴 파트너는 “코로나19로 많은 산업과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투자하고 있다”며 “줌이나 다른 버츄얼 도구를 활용하면서 투자 방식은 질적으로 확대가 되고 있고 B2Bㆍ엔터프라이즈 분야도 많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리스틴 샤이 500스타트업 대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벤처는 계속해서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며 “소싱이나 기업들을 선택하고 지원하는 방식이 버츄얼로 바뀌면서 앞으로 여러 딜에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미국은 온라인에서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코로나19로 많은 부분이 바뀌면서 오히려 기회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이후 유망한 벤처투자 섹터로는 △헬스케어 △미래업무관련활동 의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온라인 교육 △사이버보안 △디지털파이낸싱 등을 꼽았다.

비대면 생활 양식이 일상화되면서 해당 섹터에서도 이를 활용한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캐서린 노테이션 캐피탈 대표는 ”재택근무로 비대면이 일상이 됐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테크에 익숙하다“며 ”하우스 파티 같은 경우 소셜앱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더 많이 추진 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또 카메라를 소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인터넷 접속이 활발해지면서 각종 툴을 활용해 일상에 정착하고 있다”며 “어떤 형태가 되는지 간에 디지털마케팅이 가능하므로 창조 경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한국의 스타트업 환경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패트릭 청 엑스펀드 제너럴 파트너는 ”미국을 보더라도 지역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도 대면해서 얘기하기보다는 버츄얼로 소통한다“며 ”한국은 드라마, 게임, 영화 등 뛰어난 컨텐츠를 생각하기 때문에 포스트코로나 이후 훌륭한 강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크리스틴 대표는 “팬데믹이 한국의 실제 벤처투자에도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는데 한국을 모르거나 방문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버츄얼을 활용해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많은 투자자와 창업자들이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한국은 더 많은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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