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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기업구조혁신펀드, 부채투자펀드 1000억원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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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14 06:00:43   폰트크기 변경      
유진자산운용과 SK·신한금투 컨소시엄, 각각 500억원 출자받아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차로 조성된 가운데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부채투자전용펀드(PDF·private debt fund)'가 이번에 1000억원 출자에 나선다. PDF는 대출이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매입하는 펀드를 말한다.

손병두 부위원장이 지난 5월 시장 중심 기업 구조조정 간담회에서 "PDF는 기업 입장에서 경영권을 유지한 상태에서 단기·소액 자금 등 다양한 자금 수요를 충족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분 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수 시점도 빨라 낮은 리스크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2차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약 1조원 이상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라인드 펀드는 모펀드에서 5개 하위펀드에 3000억원 출자를 확정했다. 하위펀드와 민간 투자자 매칭이 이뤄지면 블라인드 펀드 규모는 6018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먼저 모으는 방식이다. 투자금을 먼저 모집 후 투자처를 찾는 것이다.

블라인드 펀드에는 이번에 첫 조성된 PDF도 포함된다. 유진자산운용과 SK·신한금융투자 컨소시엄 등 2개 운용사가 각각 500억원씩 출자받았다.

서종군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은 "PDF의 출자 규모를 내년에 더 늘릴 계획인데, 일단 2개 운용사 합쳐 1000억원을 출자한 만큼 소진 속도를 보면서 추가 출자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펀드는 모펀드에서 2000억원 정도 출자한다. 현재 2개 기업의 투자건에 대해 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펀드의 하위펀드 규모는 4000억원 수준이다.

금융위와 성장금융운용은 다음달까지 전선제조·전자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투자대상도 대기업으로 확대한다. 기존에는 중견·중소기업 중심으로 투자를 집행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재무난 지원 등 대기업에 대한 투자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김현희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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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maru@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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