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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삼성’ 꿈꾸는 이동걸…산업은행, 혁신성장 요람으로

‘내일의 삼성’ 꿈꾸는 이동걸…산업은행, 혁신성장 요람으로

기사승인 2020. 08.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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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라운드' 4년동안 375회 개최
창업기업 1000여곳에 IR 기회 제공
왓챠·백패커 등 투자유치 성과 눈길
연내 '온라인 플랫폼'으로 한계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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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삼성’, ‘내일의 SK’를 만들어야 우리나라가 다음 50년, 100년을 성장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혁신 창업기업을 육성해야 한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혁신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 육성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최근 산업은행이 혁신 성장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로 4주년을 맞은 ‘KDB 넥스트라운드’는 국내 대표적인 스타트업 투자유치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를 받은 기업만 300개가 넘는다. 산업은행은 연말까지 온라인 플랫폼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6년 8월 16일 산업은행이 출범한 ‘KDB 넥스트라운드’는 올해 7월 말 기준 총 375회 개최됐고 1357개 기업이 기업설명회(IR)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313개 기업이 1조8156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KDB 넥스트라운드’는 산업은행이 스타트업에는 투자 유치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투자처 발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플랫폼이다. 매주 3회에 걸쳐 정기 개최하고 있으며, 매회마다 스타트업을 외부 협력기관으로부터 추천받아 운영하고 있다. 스타트업을 추천하는 협력 파트너는 2016년 13개에 불과했지만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 창업지원기관 등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간 결과 올해 현재 90개사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생중계 방식과 현장 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진행 중이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말까지 총 49회 ‘KDB 넥스라운드’를 개최해 182개의 스타트업들에 기업공개(IR) 기회를 제공했다.

‘KDB 넥스트라운드’는 지난 2018년부터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개최하는 정규 라운드 외에도 지역으로 찾아가는 스페셜라운드도 개최하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스페셜라운드도 개최 중이다.

왓챠, 마이리얼트립, 데일리호텔, 레이니스트, 백패커 등도 ‘KDB 넥스트라운드’를 통해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들이다. ‘아기상어’로 유명한 유아교육 콘텐츠 제작사인 스마트스터디도 작년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스페셜라운드에서 IR을 개최해 동남아시아까지 사업을 확장 중에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페어인 ‘넥스트라이즈’도 출범했다. ‘넥스트라이즈’는 올해 코로나19 속에서도 7000여 명이 참가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 밖에도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KDB 넥스트원’, 성장지원펀드 등을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의 단계별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산업은행이 혁신성장 기업 발굴에 힘쓰는 데는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기 위함이 크다. 특히 이 회장은 산업은행 역할이 기존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한 자금공급 및 구조조정 역할을 넘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할 혁신 벤처기업의 발굴과 육성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KDB 넥스트라운드’ 및 ‘넥스트라이즈’가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되는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도 올해 연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KDB 넥스트라운드’와 ‘넥스트라이즈’ 참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DB) 구축도 추진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스타트업과 대기업, 투자자 간의 상시 연결고리를 만들고 온·오프라인 멀티채널 전략을 통해 국내 창업벤처 생태계 변화를 새롭게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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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9일 경남 통영에서 ‘KDB 넥스트라운드 인 경남(Nextround in Gyeongnam)’이 개최됐다. 예심을 통과한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 5개사가 투자자들에게 기업설명회(IR)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출처=KDB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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