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납기업, VC 등 투자기관 대상 투자 유치 나선다

기재부·캠코, 투자설명회 열어 기업 홍보 지원
양충모 재정관리관 “국고수입 증대 위해 제도 개선”
  • 등록 2020-07-10 오후 2:30:00

    수정 2020-07-10 오후 2:43:0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세금을 주식 등의 현물로 납부하는 물납제도 이용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양충모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회 국세물납기업 투자설명회’에 첨석해 축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제1회 국세물납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물납은 상속세를 현금으로 부담하기 어려운 경우 상속받은 주식 등으로 대신 납부하는 제도다. 정부는 물납한 비상장법인의 부실화나 고의적인 가치 훼손 등을 막기 위해 지난해 12월 비상장주식 물납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방안에 따르면 물납 허가 단계에서 폐업, 결손금 발생, 회계감사 의견거절, 해산 사유 발생 등 불허 요건을 구체화하고 국세청과 캠코가 물납의 적정성을 확인토록 했다.

국고 수입 증대와 건강한 기업승계를 위해 물납주식 관리 단계에서는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강화하고 매각 시 상속 경영인에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기도 했다.

지난달 내놓은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는 비상장 물납주식에 대해 은행 보험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수의매각 대상에 벤처캐피탈(VC)를 추가해 원활한 매각도 지원키로 했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정부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물납기업에게 모태출자펀드 운용사인 VC, 증권회사, 은행 등 투자기관 대상으로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 설명(IR)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1부에서는 투자대상 국세물납기업을 소개하고 2부는 신규 투자를 희망하는 물납기업의 신청을 받아 IR을 진행했다.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참석자간 거리 유지 등 방역 수칙도 준수했다.

양충모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축사에서 “정부가 물납받은 증권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은 물납기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튼튼한 물납기업을 적기에 매각하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설명회는 물납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와 기관투자자에게 물납증권을 매각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물납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국고수입을 증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모태출자펀드 등 자본시장을 활용한 투자 활성화로 중소기업의 유동성 공급을 지원하기 바란다”며 “이번 투자지원 제도가 물납증권 매각 저변 확대로 국고수입 증대에 기여하고 투자 유치가 필요한 국세물납기업을 지원해 상생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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