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는 뉴스 더 깊은 뉴스 더 다른 뉴스 사람人뉴스 오피니언 기업과 경제 뉴스 전국 네트워크
2024년 05월 17일 금요일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사실 아니라지만"...여행업계 드리운 구조조정 먹구름

하나투어, 최근 구조조정 소문 "사실무근"
투자·여행업계 "IMM PE 구조조정 진행할 것"
"여행사 구조조정 현실화 되나" 우려 커져

advertisement

▲ 코로나19 사태로 인천공항 1터미널 여행사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국내 주요 여행사들의 구조조정 칼바람은 이미 예고돼 있다. 시기만 남아 있을 뿐이지만 사실 임박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국내 여행업계 리딩컴퍼니 하나투어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설이다. 물론, 하나투어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선을 긋고 있지만, 여행업계 임직원들은 극심한 불안에 떨고 있다. "하루하루 직장생활이 살얼음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올 초까지만해도 여행사들은 휴직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구조조정이나 휴·폐업 외에는 딱히 길이 없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마저도 시간이 더 지날 경우 휴·폐업이란 최악의 선택지 밖에 없다는 절박감이 업계 전반에 흐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투어가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여행업계에 이른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내용도 구체적이었다. 더구나 하나투어가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PE(프라이빗에쿼티)와 손을 잡은 상황이라 소문에 더욱 힘이 실렸다.

 

소문이 퍼진 6일 아시아타임즈와 통화한 하나투어 직원 조차도 “소문이 사실이냐?”고 되물을 정도였다.

 

물론 하나투어 홍보팀은 즉각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홍보팀 관계자는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한 얘기는 내부에서 조차 단 한 차례도 나온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하나투어를 바라보는 여행업계와 투자업계의 시각은 결이 다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사 위기에 처한 여행사들이 자구책을 내놓으며 버티기에 들어갔지만, 곧 구조조정이 현실화 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하나투어 측은 부인했으나, 최대주주인 IMM PE가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했으며, 곧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것이라는 얘기가 업계에 파다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송인준 IMM PE 대표와 부사장들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는 등 직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하나투어 대주주인 IMM PE 측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행업계도 하나투어가 이달 온라인 여행상품 판매 플랫폼 론칭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리점 정리 작업에 나서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하나투어는 지난달 공식인증예약센터 및 제휴 여행사를 대상으로 보증보험 증액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리점 축소 작업에 나선바 있다.

 

하나투어 측이 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대리점 상황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반발로 인해 한시적으로 유예하겠다는 방안을 내놨지만, 차후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적용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하나투어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들과 같이 IT를 기반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 대리점을 축소하고, 직접 판매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다. 결국 그동안 대리점을 관리했던 인원들은 정리되거나, 타 부서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다른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미 일부 주요 여행사에서 구조조정 작업에 나선 상황에서 여행업계 리딩기업 하나투어가 구조조정을 시행한다면 여행사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며 “여행사들이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경영 효율화 작업에 나서고 있어 여행사 근무자들은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신지훈 산업부
다른기사 보기
gamja@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식약처, 해외 전자상거래 '불법 유통 및 부당 광고' 699건 적발

[아시아타임즈=배종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큐텐, 알리익스프레스, 쉬인 등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해외 식품·의료제품에 대한 불법 유통 및 부당 광고 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699건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불법 유통 522건, 부당 광고 177건을 적발해 해당 플랫폼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으며, 위반 사실이 많은 일부 플랫폼은 추가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불법 유통된 제품에는 탈모치료제 등 의약품 230건, 레이저 제모기 등 의료기기 160건, 치약 등 의약외품 132건이 포함됐다. 부당 광고 제품은 식품 66건, 화장품 111건이었다. 식약처는 "해외 직접 구매한 의약품은 부작용 발생 시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없으며, 수입 허가를 받은 제품과 동일하다고 홍보하는 의료기기 등은 불량 제품일 가능성이 있어 적법한 수입 절차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식품 가격 인상에…농식품부 "협조해 달라" 요청

[아시아타임즈=김민솔 기자] 잇따른 물가 상승에 농식품부가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호소했다. 17일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식품업계에 "자체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협조해 달라"며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한 애로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간담회,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있으나, 업계의 제품 가격 인상은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CJ제일제당, 광천김, 대천김, 성경식품 등 김 전문업체는 이달 김 가격을 10% 넘게 올렸다. CJ제일제당, 샘표 등에서는 올리브유 가격을 30% 이상씩 인상했다. 롯데웰푸드는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가격 상승으로 빼빼로·가나 초콜릿 등의 가격을 다음 달 인상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코코아두, 과일 농축액, 올리브유, 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제유가, 환율 등 대외 부문 불안정, 누적된 경영비 부담 등으로 인해 업체들이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며 "일부 식품기업은 인건비,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그간 누적된 경영비 부담을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다음 달부터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그로우 크리에이티브 교육 캠페인’ 출범⋯'K-콘텐츠' 생태계 확장

[아시아타임즈=김보연 기자] "'그로우 크리에이티브 교육 캠페인'을 통해 한국만의 차별화된 프로덕션 강점을 강화해 국내 콘텐츠 산업 및 생태계를 확장하겠다" 하정수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총괄 디렉터는 17일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 서울오피스에서 열린 '그로우 크리에이티브 교육 캠페인' 출범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편의 작품이 뛰어난 완성도를 갖추기 위해서는 사전제작, 촬영, 후반작업 등 제작 단계에서 수백 명의 창작자들이 보유한 높은 전문성이 요구된다. 그간 넷플릭스는 HDR, 입체 음향 등 혁신적인 기술을 제작 현장에 도입하고, 업계 전반에 걸쳐 특수효과(VFX) 및 버추얼 프로덕션(VP) 기술을 교류하는 등 다양한 기회들을 모색해왔다. 또한, 촬영 후반작업을 총괄하는 ‘포스트 슈퍼바이저’ 직무를 국내 최초로 확대하는 등 한국 제작 현장의 인프라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할 ‘그로우 크리에이티브 교육 캠페인’은 △체계적인 전문 인력 양성 △제작 프로세스 효율화 △지식 공유를 통한 기술 고도화 분야에 주력한다. 이 캠페인은 한국 창작 생태계와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2022년부터 올해 말까지 교육 대상은 대학생 및 현업 전문가 약 2400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올 하반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OTT 방송영상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진행하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진흥위원회 및 한국영화아카데미와 워크숍 진행 등 정부 기관 및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현장을 함께한다. 또한, 현재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가장 수요가 큰 버추얼 프로덕션, 창문 배경 솔루션 촬영, 예능 제작 카메라 촬영, 디지털 이미징 테크니션과 믹싱 분야에 중점을 둔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VFX 프로덕션 전반의 역량 및 인프라 강화를 위한 신인 VFX 아티스트, 프로듀서, 에디터 등 다양한 직무의 인재 양성도 주요 목표이다. 하정수 디렉터는 “전세계 넷플릭스 회원의 60% 이상이 1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시청할만큼 한국 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며, “한국 콘텐츠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는 2022년부터 2년간 영화진흥위원회(KOFIC),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등과 협업해 15차례 교육 세션 및 워크숍을 진행했다. 특히,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함께한 ‘넷플릭스 VFX 아카데미’는 해당 프로그램 수료자 중 60%가 넷플릭스 VFX 파트너사인 걸리버스튜디오, 덱스터스튜디오 등에 취업하는 등 고용 창출에도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