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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안펀드 오늘부터 가동…세부 지침은 추가 논의

등록 2020.04.09 06:00:00수정 2020.04.09 08: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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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안펀드 '투자 지침' 제정…세부 지침 '아직'

투자위, 이달 중 임시회의 열고 세부안 확정

세부지침 없고 증시 상승…당장 투입 안할듯

[서울=뉴시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산업은행·5대 금융그룹·17개 선도금융기관·한국증권금융과 '다함께코리아 펀드'(증안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두번째줄 왼쪽부터 정완규 증권금융 사장, 최알렉산더희문 메리츠종금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윤열현 교보생명 대표,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 세번째줄 왼쪽부터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김정남 DB손보 대표,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 송종욱 광주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성경식 부산은행 본부장, 서문선 대구은행 본부장, 김창효 경남은행 본부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0.03.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산업은행·5대 금융그룹·17개 선도금융기관·한국증권금융과 '다함께코리아 펀드'(증안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두번째줄 왼쪽부터 정완규 증권금융 사장, 최알렉산더희문 메리츠종금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윤열현 교보생명 대표,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 세번째줄 왼쪽부터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김정남 DB손보 대표,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 송종욱 광주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성경식 부산은행 본부장, 서문선 대구은행 본부장, 김창효 경남은행 본부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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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증권시장안정화펀드(다함께코리아펀드·증안펀드)가 9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용에 돌입한다. 펀드 운용을 관할하는 투자관리위원회는 이날 이후 임시 회의를 다시 열고 전술적 자산배분안 등을 포함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방침이다.

9일 증안펀드 모(母)펀드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증안펀드는 이날 1차 캐피탈 콜(Capital call) 금액 3조원 중 1조원 규모를 먼저 운용할 예정이다. 투자관리위원회(투자위)는 이달 중으로 세부 지침 논의를 위해 임시회의를 다시 소집하기로 했다. 정기회의는 분기별로 열 계획이다.

운용 방향을 설정하는 투자위는 지난 6일 열린 첫 회의에서 증안펀드 운용·투자 지침(가이드라인)을 제정해 투자 방향성을 잡았으나 세부적인 전술적 투자와 관련해 이견이 있어 확정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위에서는 '지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급락할 때 자금이 투입된다'는 수준의 큰 틀의 지침은 나왔으나 실제 운용 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를 자(子)펀드 운용사에 일임할 수 없어 세부 지침이 확정 지어질 때까지 즉각적인 지수 대응에 나서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자산배분 지침은 전략적 자산배분 지침과 전술적 자산배분 지침으로 나뉜다. 전략적 자산배분 지침이란 장기적인 관점에서 출자자의 투자 목적에 따라 전반적인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전술적 자산배분 지침은 단기적인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이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세부 조정을 마련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투자위에서는 추가 납입 방식, 하위 운용사의 주식 매입 방식, 코스닥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지수의 비중 등을 논의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증안펀드는 지수가 1800선까지 회복한 만큼 당분간 증시에 집행하지 않고 대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증안펀드는 투자위에서 정해진 지침에 따라 운용된다. 상위펀드에서 자금을 총괄하는 한투운용과 하위펀드에서 직접 투자를 담당하는 26개 자펀드 자산운용사가 운용을 맡는다.

산업은행, 5대 금융지주, 각 업권별 18개 금융회사, 증권 유관기관 등은 총 10조7600억원을 출자해 증안펀드를 조성한다. 투자위가 집행, 환매 시점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면 사무국 기능을 맡는 한국증권금융이 지침 이행을 도울 예정이다.

투자위는 주요 출자기관, 강신우 투자관리위원장, 정재만 숭실대학교 금융학부 교수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투자위는 첫 회의에서 강신우 전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운용본부장(CIO)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민간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차 캐피탈 콜 금액을 먼저 운용한다. 캐피탈 콜 방식은 한 번에 모든 금액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조성한 뒤 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말한다. 2, 3차 캐피탈 콜은 투자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자펀드 운용사는 조성된 자금을 코스피200 등 증시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상품에 투자한다. 자펀드 운용사는 교보악사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DB자산운용, VI자산운용, KB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IBK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 맥쿼리투자신탁운용, BNK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DGB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칸서스자산운용, JB자산운용 등 26곳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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