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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1400억 동반성장 펀드조성…中企 중동시장 진출 지원

◆ 함께 뛰는 공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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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제 석유 가스 산업전(ADIPEC)'에 참가한 한국가스공사와 협력 중소기업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중소기업 자금 지원, 판로 개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열린 '제1회 혁신도시 성과보고대회'에서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가스공사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상생 프로그램은 IBK 기업은행과 함께 조성한 1400억원의 동반성장 펀드다.

가스공사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에 저리로 자금을 대출해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에 기여하고 있다. 2015년부터 조성된 동반성장 펀드는 최대 2.7%까지 감면 금리를 적용해 저리로 사업자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경영 여건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중소기업 380여 개사에 1000억원가량을 지원했으며 향후 펀드 규모를 2000억원으로 증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 특허·인증 지원, 해외 프로젝트 사업 정보 제공 등 기능을 수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가스공사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2019 아부다비 국제 석유 가스 산업전(ADIPEC)'에 중소기업 중동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천연가스 산업 동반성장관'을 운영했다. 가스공사의 세계적 브랜드 파워를 내세운 공동 홍보 활동으로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우수한 천연가스 제품의 홍보 및 판촉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이 있어도 인지도가 낮아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의 신뢰도 향상을 도모했다.

가스공사는 또 성과 공유형 동반성장 문화를 조성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동반성장 밴드(앱 기반)와 동반성장 센터(웹 기반)를 통한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간담회 등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 산업 중소협력사와의 정보 교류 및 상호 협력을 위해 개최한 '중소협력사 동반성장협의회'는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동반성장협의회에서는 가스공사 실무진들이 직접 협력사 관계자와 1대1 매칭을 통해 기자재 국산화와 입찰 진입장벽 해소 등에 관한 제안 및 애로 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찾는 시간을 보냈다.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간담회도 가스공사 주최로 개최됐다. 이 간담회에는 관세청 및 6개 에너지 공기업이 참여했으며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 업체(AEO)' 제도를 비롯한 관세청 정책을 공유하고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관세 행정 발전 및 상호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AEO는 안전관리 기준 등 일정 요건을 충족했을 때 신속 통관 등 관세 행정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중소협력사의 성장 없이 가스공사의 지속가능한 발전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상생 발전형 선순환 구조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기술 개발·공정 거래·판로 지원·자금 제공 및 교육 훈련 등 다양한 협력 사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동반성장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획취재팀 = 임성현 기자 / 김태준 기자 / 문재용 기자 / 오찬종 기자 / 김연주 기자 / 양연호 기자 / 송민근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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