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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스타트업] 디캠프 "해외 기관들과 협업…스타트업 성장 기회 늘린다"

이상덕 기자
입력 : 
2020-01-28 0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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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생태계 확산 나선 디캠프
"스타트업 생존 가능성 UP"

홍콩투자청·금융위 등 손잡고
등용문 `D.DAY` 업그레이드
사진설명
디캠프 임직원들이 2020년을 맞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스타트업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는 보다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합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인 디캠프(센터장 김홍일)가 2020년을 맞아 스타트업 생태계를 크게 확대한다. 올해 디캠프는 스타트업 등용문으로 꼽히는 디데이(D.DAY)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물론 외국 정부 기관, 민간기관들과 손잡고 열 예정이다. 디데이에 참여한 우승팀에 자금 투자와 공간 지원을 넘어 이들 기관과 연계해 사업 제휴와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세리시이오(sericeo)와 함께 스타트업 교육을 위한 세리시이오 회원권을 제공한다.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은 "올해 디캠프는 협업 기관에 대한 다양화를 진행하겠다"면서 "이를 토대로 보다 많은 스타트업이 높은 생존 가능성을 보장받고 더 크게 성장할 기회를 확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0년 디캠프와 함께 디데이 주관을 검토하는 기관은 홍콩투자청, DGB금융그룹, 광주광역시, 이지스자산운용, 특허청, 국제금융공사(IFC) 등이다. 또 금융위원회, 한국투자공사(KIC), 세리시이오 등이 후원 기관으로 참여한다. 이 밖에도 국내외 기관들이 디캠프와 협업을 조율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글로벌하게는 홍콩투자청과 지역적으로는 광주광역시와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면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캠프가 스타트업 지원 기관으로서 '연결의 다양성'을 강조한 대목이다. 실제로 지난해 디캠프는 부산광역시와 손잡고 디데이를 열어 스타트업 판로 지원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올해는 광주에서 디데이를 열어 로컬 스타트업 활성화는 물론 스타트업과 지방 정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연결의 다양화를 토대로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맞춤형 창업 지원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디캠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달 개최하는 스타트업 데뷔 무대인 디데이를 열어왔다. 수많은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와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국내 대표적인 스타트업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데이는 2013년 6월 처음 열린 이후 지난해 70회를 맞았다. 지금껏 디데이 무대에 서고자 노크한 기업은 3178개에 달하며 2019년 평균 15대1 경쟁률을 뚫고 360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우수 팀에 대해서 디캠프는 입주 혜택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지금껏 총 268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이 디캠프에 무료로 입주 혜택을 받았으며 112개 스타트업이 직접 투자를 받기도 했다.

특히 디캠프에 입주하면 다목적홀, 회의실, 라운지 등 각종 편의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과 디캠프 패밀리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 크레디트와 마케팅·홍보·법률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디캠프는 스타트업 생태계 확산을 위해 오픈형 지원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손잡고 창업자 정신 건강을 위한 세미나인 디마인드(D.MIND)와 조직 관리 경험이 부족한 스타트업 CEO를 위한 HR살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길거리 축제인 IF 페스티벌을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마케팅·판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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