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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IMM인베, 통신인프라 ‘드림라인’ 경영권 인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6 06:00

수정 2020.01.26 06:00

[fn마켓워치]IMM인베, 통신인프라 ‘드림라인’ 경영권 인수
[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통신서비스 전문업체 드림라인을 인수한다. 지난해 드림라인과 함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투자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후 모회사를 사들이는 결정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국내 통신인프라 사업체인 ‘드림라인’에 자사가 보유한 인프라 펀드 중 ‘IMM인프라8호펀드’를 통해 약 900억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가 갖고 있는 지분 전량과 세아네트웍스(26.22%)·세아홀딩스(9.44%) 등 세아그룹 지분 전량이 거래 대상이다. 세아그룹은 태그얼롱(tag-along·동반매도권) 옵션을 발동해 거래에 참여했다. 총 지분 규모는 90.5%다.


앞서 한투PE는 2018년 드림라인 매각을 한 차례 시도한 바 있다. 당시 티저레터 발송 후 2018년 내 매각 완료를 목표로 설정했다. 복수의 원매자들이 예비입찰에 참여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지만 매각 작업의 진도는 그 이상 나가지 못했다. 한투PE가 매각이 시급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한투PE는 드림라인 엑시트를 위해 기업공개(IPO)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라인은 광케이블 전국망을 보유하고 있는 기간통신사업자다. 전용회선 사업, 공용화 기지국 사업 및 기타 통신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출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공용화 기지국은 철탑 등의 부대시설을 건설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로부터 사용료를 수취하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

5G 네트워크 망 구축으로 인해 기존 기지국 수 대비 약 3배이상의 기지국 구축이 필요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분 49%를 확보한 드림라인의 자회사 드림마크원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고 있다.

드림마크원은 서울 시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드림라인 전용회선 서비스 제공, 중립적 IDC라는 강점이 있어 고객들은 경쟁업체 대비 드림마크원에 대한 수요가 높다. 향후, 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의 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 처리량이 크게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높은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인프라 부문의 다양한 투자 경험과 현재 운용중인 포트폴리오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드림라인 및 드림마크원의 사업 확장을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할 계획이다.

IMM인베스트먼트의 인프라 부문 조현찬 대표(전 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 아시아 태평양 국장)는 20년 이상의 인프라 투자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인프라 투자를 활발하게 추진중이다.
하반기 신규 인프라펀드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 인프라 투자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 인프라 투자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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