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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2020년 증시가 문을 연지 채 한 달도 안됐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작년 한해 증시를 주도했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관련주 역시 올해도 증시에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소부장 기업의 최대 고객사다. 또한 정부가 적극적으로 정책적 뒷받침을 제공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점도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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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부장주 작년에 ‘맹활약’
소부장 기업은 올해도 바이오의 빈틈을 파고 들며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에는 소부장전문기업의 상장 예비심사 기간을 단축해주는 제도인 ‘소부장 패스트트랙’이 시행되면서 기업공개(IPO) 분야에서 소부장 기업의 활약이 돋보였다.
광통신 소자 및 부품을 제조업체 피피아이, 화합물 반도체용 패키지를 제조업체 메탈라이프, 풍력발전용 베어링 전문업체 씨에스베어링, 산업용 사물인터넷 장비 제조사인 티라유텍, 자동차 부품 제조사 센트랄모텍 등이다.
이들은 모두 높은 청약 경쟁률에 공모가 모두 밴드 최상단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SK머티리얼즈, 원익IPS, 에스앤에스텍, 후성, 램테크놀러지, 솔브레인, 동진쎄미켐, SKC코오롱PI 등 기존 소부장 관련주도 꾸준히 관심을 얻고 있다.
■ 일본과는 이제 상관없어
애초 소부장 관련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활용되는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 불화 폴리이미드 등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됐다.
이제는 일본의 수출 여부와는 관련 없이 국내 산업 생태계의 일부분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청와대도 지난 6일 조직개편을 통해 산업통상비서관 산하 소재·부품·장비(소부장)산업담당관을 신설하면서 “일본 수출규제와 무관하게 기술자립 가속화를 위해 해당 산업 지원 및 육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예상과는 달리 한국의 소부장 독립 속도가 탄력을 받자 이달 초부터 부랴부랴 3개 소재에 대한 수출재개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전의 점유율을 회복할 수 없다는 공포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 올해도 쭉 간다
올해도 소부장주에 대한 우호적 환경은 지속될 것을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2조1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겠다”며 “100대 특화 선도기업과 100대 강소기업을 지정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정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한 행사에서 “소부장 연구개발(R&D)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와야 한다”면서 “정부가 지난해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을 20년 만에 전면 개편하고, 올해 소부장 특별회계를 통해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나재철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하나금융투자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소부장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사진=금투협 |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펀드’, 신한금융투자의 ‘신한 토러스 소부장 랩’,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한국금융투자협회의 ‘소부장펀드’ 등 금융투자업계의 자금 지원도 줄을 잇고 있다.
고숭철 NH아문디운용 주식운용부문장은 “소부장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압도적 1등을 할 때까지 투자를 계속할 생각”이라며 “정 안되면 해외 해사를 인수·합병(M&A)하는 방법에도 자금을 대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소부장 산업에 대한 지원은 지속될 수 밖에 없고 주가도 이에 따라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부장 산업은 기술자립도가 근간인 기초산업으로서 제조업의허리이자 경쟁력의 핵심요소”라며 “소부장 기술은 부가가치 향상과 신제품개발을 촉진하고, 산업 전반에 파급돼 제조업을 혁신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스마트화, 디지털전환 등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은 경량화, 융복합화, 스마트화를 가능케하는 소부장에 의해 좌우된다”며 “핵심기술력과 안정적 공급역량 확보를 통해 산업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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