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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새내기주 '시초가에 웃고 종가에 울고'[IPO/수익률]75개중 54곳 증시 안착 '성공적', 연말 플러스는 22곳 뿐

피혜림 기자공개 2020-01-06 13:22:16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3일 1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증시에 첫 모습을 드러낸 공모주 가운데 연말까지 강세를 이어간 곳은 30%에 불과했다. 시초가만 보면 72%에 달하는 새내기주가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증시에 입성했었다. 하반기 들어 시장이 침체하면서 공모가마저 지키지 못한 기업이 부지기수로 늘었다.

이 때문에 상반기 상장사들의 수익률 저하 폭이 두드러졌다. 연초 공모주 투자 열기에 힘입어 공모가를 높였던 기업 대부분이 연말 고전을 피하지 못 했다. 달라진 증시 분위기에 발맞춰 하반기 상장에 나선 기업들은 공모가를 낮춰 대응에 나섰다.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 상장사들이 상대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피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시초가 호조, 상·하반기 새내기주 사연 '제각각'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9년 납일일 기준 상장을 완료한 기업은 75개(스팩 30곳 제외)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이 9개, 코스닥 상장 종목이 66개로 집계됐다.

75개 종목 중 상장 당일 시초가격이 공모가를 웃돈 종목은 54개로 나타났다. 이지케어텍과 한국바이오젠, 에스피시스템스, 마니커에프앤지, 티라유텍, 메탈라이 등 6개사가 공모가 대비 2배(100%) 이상의 시초가를 형성했다.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50% 이상 오른 곳도 11개에 달했다.

시초가 호조세는 1분기 증시입성 종목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2019년 첫 상장사로 이름을 올린 웹케시를 시작으로 3월까지 상장을 완료한 모든 새내기주가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증시에 안착했다. 연초 기관의 풍부한 자금 수요를 기반으로 1분기 상장사 중 이노테라피를 제외한 모든 곳이 희망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하기도 했다.

주가 불안과 바이오 사태 등의 악재가 겹치자 공모주 시장 분위기는 달라졌다. 연초 공모주 시장 호조에 힘입어 높은 가격으로 상장에 성공한 기업들의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에이치엘비와 신라젠 사태 등으로 바이오주들의 주가 역시 급락했다.

달라진 투심 탓에 하반기 상장사들은 희망 밴드 하단 이하의 가격으로 증시에 입성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가격 메리트를 기반으로 공모가 대비 높은 가격으로 시초가를 형성했다. 하반기 상장사 57곳 중 66%가 공모가를 웃도는 가격으로 증시에 안착했다.

◇성공적 증시안착에도 주가 곤두박질, 가격 메리트 따라 '양극화'

플러스 시초가로 기대를 모았지만 연말 성과는 어두웠다. 연말(12월 30일 기준)까지 시초가를 웃도는 주가를 이어간 종목은 21개에 불과했다. 75곳 중 33곳은 공모가보다도 낮은 주가를 유지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연초 몸값을 높여 상장에 나섰던 새내기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증시에 안착한 공모주 중 웹케시와 천보, 아모그린텍을 제외한 모든 종목(14곳)의 연말 주가가 시초가를 밑돌았다. 이중 노랑풍선과 이노테라피, 셀리드, 미래에셋벤처투자, 지노믹트리, SNK, 수젠텍, 마이크로디지탈, 까스텔바쟉 등 9개 종목의 연말 주가는 공모가보다도 낮았다.

반면 가격 메리트를 기반으로 시초가 강세를 이어갔던 하반기 상장사는 증시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2019년 4분기에 상장을 마친 35개사 중 57%가 연말 기준 공모가 보다 높은 주가를 유지했다. 시초가 보다 높은 주가 흐름을 이어간 곳은 14곳에 달했다. 2019년 4분기 상장사는 전체 35곳 중 11곳이 희망밴드 하단 미만으로 공모가를 결정하는 등 대거 몸값을 낮춰 증시에 입성했다.
*은 상장후 무상증자 이력 있어 산정에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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