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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의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말 잠재적 인수후보군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현재까지 비밀유지계약서(NDA)를 맺고 IM을 받아간 곳은 모두 8곳인 곳으로 알려졌다. 이달 20일 이후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추가로 인수후보군이 늘 수도 있다. 골드만삭스가 해외 전략적 투자자(SI)를 유치하기 위한 의사타진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이 외국계 PEF에 대해서는 국내 보험사 인수에 대한 길을 사실상 막아놓은 상황이어서 외국계 금융그룹이나 보험사가 대상이 될 수 있다.
재무적 투자자(FI) 중에서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PE가 IM을 수령해 사실상 드라이 파우더(소진하지 못한 블라인드펀드 자금)가 남아 있는 국내 대형 PEF 대부분이 받아갔다. 이처럼 잠재적 인수후보군이 속속 수면 위로 드러나자 IB업계에서는 푸르덴셜 매각을 금융지주사와 외국계 보험사, 국내 대형 PEF간의 대결 양상으로 전망한다.
IB업계 관계자는 “푸르덴셜의 몸값이 뛰면 상당수는 분위기 정도만 살핀 뒤 불참할 수 있다”며 “미국 회계기준 변화로 상당수 미국계 보험사가 잠재 매물인 점을 고려해 실사단계에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한 후 완주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MBK도 그런 수준에서 이번 IM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