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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times] 재생에너지 수백조 투자…혁신 진행중

임형준 기자
입력 : 
2019-12-05 0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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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친환경 개발사업 투자기업…GIG가 바라본 에너지 미래

어촌마을에 해상풍력 달았더니…고용 관광까지 `새 바람`
"2020년대에는 선진국들이 그야말로 '재생에너지 시대'로 접어들고 10~20년 안에 관련 투자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글로벌 친환경 개발 투자 전문기업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마크 둘리 글로벌 총괄회장은 최근 매일경제 비즈타임스와 인터뷰하면서 "2050년까지 매년 세계적으로 최소 3000억달러(약 353조5000억원)가 재생에너지 시장에 투자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둘리 회장은 "생각보다 이르게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이 도래할 것"이라며 "투자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급격한 에너지 전환 또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존 발전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둘리 회장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아직 발전 단가가 다른 발전원에 비해 비싸고 초기 투자비용이 높은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가격 부문 경쟁력이 육상풍력발전을 빠르게 따라가고 있는 데다 육지라는 자원의 한정성을 극복할 수 있는 방식인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도전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이란 풍력발전기를 육지가 아닌 수중에 띄워놓은 상태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풍력발전기 위치만 땅이 아닐 뿐 나머지 발전 과정은 모두 유사하다. 발전기 설치에 땅이 필요 없고 바다 면적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미래 발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GIG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신기술을 접목한 투자를 통해 친환경 인프라 투자·사업과 자산관리, 컨설팅 등을 하는 기업이다. GIG는 개발사, 파트너사 및 투자사와 함께 지금까지 유럽, 북미, 아시아에 걸쳐 세계 25개국이 넘는 곳에서 약 30조원 규모의 그린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했고, 현재까지 8GW 규모 이상의 재생에너지 개발을 지원했다.

올해 둘리 회장은 울산광역시가 추진 중인 부유식 풍력발전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해 수차례 울산을 찾았다.

울산시 관계자들과 자주 만나 협력을 논의한 것은 물론 직접 항구와 조선소를 찾아 조선·해양 분야 산업 기반을 눈으로 확인했다. GIG가 참여한 울산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는 현재 초기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의 대규모 상용화는 울산시 프로젝트가 세계 최초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30㎿ 규모 해상풍력단지 등 상용화한 사례들이 있긴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량이 기존 시도들의 수십 배에 달한다.

1.4GW 규모 사업은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며 400㎿ 규모인 첫 단계 개발은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진행될 계획이다. 지난 6월엔 풍황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계측장비인 부유식 라이다(LiDAR)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GIG는 수집된 바람의 속도, 방향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고 이후 환경, 생태계, 어업에 대한 영향과 설계 검토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에 투자할 금액은 총 9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둘리 회장은 "한국 항구와 조선소를 직접 확인하고 나니 '울산은 GIG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는 도시'라는 확신이 섰다"며 "고도화된 산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에 필요한 매우 큰 부유체를 직접 제조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나라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참석한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FOWF)'은 울산시가 이 분야를 이끌 수 있다는 또 다른 확신을 갖게 했다. 둘리 회장은 "한국에선 처음으로 개최한 FOWF에 참석해보니 실제로 이 분야에서 진정한 리더로 인정받는 사람들이 모두 울산에 모여 있었다"며 "세계적으로도 그런 자리를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렵다. 울산시가 모멘텀을 잘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 12개국에서 해상풍력발전 시도가 시작되며 글로벌 시장 확대가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최초의 상업 운용 해상풍력이 시작되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해상풍력 시장 선두인 대만의 뒤를 일본과 한국이 발 빠르게 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울산 프로젝트는 도시의 좋은 환경적·산업적 조건을 바탕으로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며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인력과 전문성이 유리하게 작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혹시 아직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사업에 수조 원을 투자하는 일이 어렵거나 망설여지지는 않는지를 물었다. 둘리 회장은 "기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기꺼이 녹색경제를 앞당기는 '얼리무버'를 자청할 것"이라며 "미래 세대와 세계적 공공의 이익을 위한 투자라면 어느 정도 위험을 더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울산은 새로운 재생에너지원을 시도하기에 정말 환상적인 도시"라며 "한국의 공업도시가 펼칠 새 도전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생에너지가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전환 과정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일까. 기존에 전기를 만들어 쓰던 방식을 벗어나기 위해 막대한 투자비용을 들여야 하니 실제로는 '미래를 위한 희생'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마크 둘리 GIG 글로벌 총괄회장은 "세계 각국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장차 세계의 에너지 양극화 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둘리 회장은 먼저 세계적인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불황으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한국의 지역경제 발전에 새로운 발전 방식을 시도하는 것이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소도시인 갤로퍼에서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공한 경험을 이미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점에서 해당 사업을 GIG의 지난 경험 중 '가장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로 꼽았다.

GIG에 따르면 갤로퍼 해상풍력발전 단지 프로젝트는 에너지 생산비용 절감, 관련 산업 및 공급망 확충, 지역사회 고용 및 부가가치 창출을 중점으로 진행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사회와 국가 차원의 경제적 이익 공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갤로퍼 프로젝트는 단순히 산업 기반 시설 건설과 발전 단지 조성에만 서두르지 않았다. 다양한 지역 발전을 함께 꾀한 것이다. 사실상 시골에 가까운 지역의 대학생들에게 적절한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스트 코스트 에너지 인턴십 프로그램'을 영국 왕립공학원(Royal Academy of Engineering), 지역의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뛰어난 경관을 보유한 지역 해안인 '서퍽(Suffolk) 해안'을 보존하고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사회 지원 목적의 펀드도 조성했다.

정유회사인 셸(Shell)의 정유시설이 있던 로웨스토프트에는 전체 갤로퍼 해상풍력의 건설 운용을 담당할 센터가 세워질 예정인데, 대규모 선박 시설이 필요해 지역에서 어업에 종사하던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700명을 고용했으며 앞으로도 장기적으로 운영·관리 직종에서 일자리를 늘려 갈 것으로 예상된다.

둘리 회장은 "재생에너지는 매우 큰 산업적 기회이고, 그중에서도 해상풍력 분야에는 더욱 큰 기회가 열려 있다"며 "영국 갤로퍼 발전 사업을 보면 다소 시골 같은 지역인데도 굉장한 산업 기반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터빈, 블레이드, 케이블 등 발전에 필요한 각종 설비를 현지 노동자와 중소기업들이 함께 일해 공급했기 때문에 지역경제 전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일들이 영국 시골 도시에서도 가능했다면 한국 같은 훌륭한 환경에서는 훨씬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계 최초의 친환경 투자 전문 금융기관인 GIG를 2012년 설립하는 등 재생에너지 산업 분야를 빠르게 성장시킨 영국 정부의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영국 정부는 5년간 공공 투자액 1파운드당 3파운드의 민간투자를 동원하는 방식으로 집중적인 펀딩을 진행해 결국 120억파운드(약 18조2600억원) 규모 프로젝트에 32억파운드(약 4조8700억원)를 투입했다. 현재 재생에너지는 영국의 총 전력 생산량 중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에 약 43만명이 고용돼 있다. GIG는 설립 이후 갤로퍼 프로젝트를 포함해 영국 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가운데 약 50%를 지원했다.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인 영국 해상풍력 시장에서도 이미 7200여 명을 고용했다.

둘리 회장은 해상풍력발전 시장의 눈에 띄는 장점으로 '대규모 사업'이란 점을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일단 매우 큰 규모로 사업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지역사회 차원에서는 큰 장점"이라며 "발전 시설의 원가 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프로젝트 과정에 아주 큰 회사부터 아주 작은 회사까지 모두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울산에 투자할 자본금 중 일부는 펀딩으로 조달할 예정인데, 이 경우도 한국 파트너사와 함께할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모든 사업 과정을 현지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둘리 회장은 '녹색경제'란 이름 취지에 맞게 각국 국가경제나 지역경제 발전뿐 아니라 세계적인 '공동의 문제' 해결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GIG가 항상 '얼리무버'를 자처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민영화되긴 했지만 아무래도 영국 정부와의 히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다른 투자기업들과는 조금 다른 역할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녹색경제를 확산하기 위한 공공의 목적을 고려해 누구보다 먼저 움직이는 투자자로서 역할을 하면서 개발 기간의 리스크도 어느 정도 감당하는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둘리 회장은 재생에너지 보급의 확산이 에너지 양극화 문제의 해결책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프리카 등에선 가난한 국가일수록 석탄화력 같은 발전 방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프리카 전체 인구인 약 12억5000만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약 6억명은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변화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는 상황인 것이다.

둘리 회장은 "아프리카 같은 경우 지금은 폴로어지만 오히려 열악한 상황 때문에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력을 옮기고 배분하는 방식에서 기존 발전 방식들보다 지역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탄화력, 원자력발전 같은 큰 사업들은 발전뿐 아니라 송전·배전 계통에 대한 매우 큰 투자가 함께 필요하다"며 "반면 재생에너지는 지역 계통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매우 많고,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배터리 같은 경우도 간헐성을 보완하는 것뿐 아니라 생산된 전력을 담았다가 지역에 배분하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분야가 급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분야도 마찬가지로 투자가 필요하지만, 아프리카의 경우 배전 시설 등을 전혀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기존 발전 방식에 투자할 자원을 바로 차세대 방식에 투입할 유인이 있다는 것이다. 화력발전이나 원자력발전 등에 비해 분산된 전력 생산 시스템을 지역 단위로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마크 둘리 글로벌 총괄 회장은… 호주국립대를 졸업한 뒤 금융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7년 ABN암로은행의 유럽 인프라 부문 대표를 맡았다. 2005년 맥쿼리캐피털 에너지 부문 유럽 대표로 선임돼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과 투자를 담당했으며, 2017년부터 영국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 회장을 맡아 세계 각국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英의 세계 첫 '친환경 투자 국영은행'이 모태…공공성에 우선 가치
GIG는 어떤 회사인가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모태는 영국 정부가 2012년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한 그린인베스트먼트뱅크(GIB)다. 영국 정부는 2008년 영국에서 기후변화 관련 법안이 제정되자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정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당시 정책 수립을 위해 설립된 영국 하원의 기후변화위원회는 관련 산업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20년간 약 2000억~1조파운드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대규모 민간자본을 확보하려면 국영투자기관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졌고, 준비 작업을 거쳐 정부 주도로 2012년 GIB가 설립됐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정부 주도하에 설립된 국영 친환경개발투자은행이었다. 이후 약 5년간 영국의 재생에너지 개발·투자사업을 주도하던 GIB는 2017년 민영화를 거쳤다. 민영화 과정에서 호주 맥쿼리그룹이 약 3조4000억원에 인수했으며 이후 맥쿼리는 GIB를 GIG로 개편했다. GIB의 재생에너지 투자 분야 전문성, 재원 등을 확보한 맥쿼리는 올해 유럽 지역 재생에너지 자산에 투자하는 약 1조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는 등 이 분야 글로벌 시장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GIG는 민영화로 사기업이 됐지만 친환경 개발 분야에서는 여전히 공공성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국영기관이란 뿌리와 친환경이라는 미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특성 때문이다.

GIG는 GIB 시절에 축적한 친환경투자은행 설립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첫 번째 프로젝트로 몽골의 새로운 친환경은행 설립을 도왔다. 전체 인구 중 절반이 수도 울란바토르에 밀집해 사는 몽골이 에너지 중 90% 이상을 석탄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GIG가 재생에너지와 기후변화에 대한 공개 평가 지수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회사로서는 특징적이다. 친환경 사업들이 실제로 얼마나 친환경적인지를 분석·공개하는 자체 서비스 '녹색영향평가', 최근 블룸버그와 함께 시작한 '카본스코어'(블룸버그의 4000여 개 기업 데이터 대상 친환경 경영 평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해 해당 사업에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가 '이 사업에서 얻는 에너지는 정말 재생에너지구나' '이 기업은 이 정도의 친환경 경영을 하는구나' 등 사실을 알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GIG는 설명했다.

GIG는 직접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가의 전력 발전 사업을 지원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GIG가 현재 세계적으로 진행하는 개발 계획은 총 20GW 규모인데, 이 중 4GW는 개도국에서 이뤄진다. 또한 UK클라이미트인베스트먼트(UKCI)란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영국 정부가 재생에너지 사업 중 공공성을 가진 곳에 쓸 수 있도록 최초로 조성한 펀드이기도 한 UKCI는 GIG의 민영화 이후에도 아직까지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UKCI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400만파운드(약 213억원)를 투자해 254㎿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2020년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프로젝트는 매년 약 2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형준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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