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테크 주도하는 스타트업
1인가구 늘며 `나홀로펫` 늘어
AI결합한 돌봄기기 잇단 등장
동물 운동 시켜주고 간식 주는
`펫 피트니스` 1만대 넘게 팔려
배설물 자동처리 기술도 나와
반려동물 전용 택시 서비스
수면패턴 분석하는 침대도
1인가구 늘며 `나홀로펫` 늘어
AI결합한 돌봄기기 잇단 등장
동물 운동 시켜주고 간식 주는
`펫 피트니스` 1만대 넘게 팔려
배설물 자동처리 기술도 나와
반려동물 전용 택시 서비스
수면패턴 분석하는 침대도
배설물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스마트 화장실도 화제다.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 골골송작곡가의 '라비봇'은 고양이 배설물을 처리하고 화장실에 필요한 모래까지 자동으로 보충한다. 6.5ℓ의 모래를 저장하기 때문에 3주에 한 번만 화장실을 치워도 된다. 고양이 주인들의 고질적 골칫거리인 화장실 청소를 하루에서 3주에 한 번으로 줄인 것이다. 이 업체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는데 목표액인 1000만원보다 27배 많은 2억7500만원을 모았다.
이 밖에 AI 기반 장난감을 만드는 고미랩스, 반려동물 전용 택시 펫미업, 반려동물 간편등록 대행 서비스 페오펫 등도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동물의 움직임을 인식해 뚜껑이 열리고 닫히는 사료그릇(영국 슈어피드), 반려동물 수면패턴을 분석하고 온습도를 최적으로 맞추는 스마트침대(미국 펫트리스), 반려동물 행동반경에 카메라를 설치해 건강을 점검하는 AI 펫케어 시스템(중국 충샤오러커지) 등이 스타트업의 주요 사례로 거론된다.
투자업계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미 시장성이 확인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
반려동물 소변검사 기기를 개발한 핏펫은 53억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L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삼성벤처투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램시스템은 GS홈쇼핑에서 30억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다른 투자사와도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인 펫프렌즈도 최근 GS홈쇼핑, 뮤렉스파트너스, 킹슬리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10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발표했다.
펫 산업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 반려동물 생활 전반에 관여하기 때문에 확장할 수 있는 분야가 무한하다. 최근 금융권에서 펫적금, 펫보험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것이 하나의 사례다. 한국보다 반려동물 시장이 발달한 미국은 펫게임, 펫TV 등 펫레저(Pet Leisure)가 핵심 산업으로 부상했다. 일본에서는 2013년 반려동물을 죽을 때까지 책임지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펫신탁, 펫보험, 펫장례 등 새로운 산업이 생겨난 바 있다. 반려동물 시장은 1~2인 가구 증가로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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