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KB인베스트먼트, 해외 투자 확대…印尼 진출 본격화

발전 가능성·밸류에이션 측면 투자 매력 높아
내달 현지 기관 투자가와 제휴 체결 예정
  • 등록 2019-11-27 오후 3:57:49

    수정 2019-11-27 오후 5:27:37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인도네시아 진출을 본격화하며 해외 투자 영역을 확대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동남아시아 1위의 인구대국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고, KB금융지주 차원에서 현지 진출을 한 만큼 사업적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다음달 초 인도네시아 현지 유력 기관투자가와 협력하기로 하는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지난 9월 이스라엘 바이오 전문 인큐베이터 ‘FutuRx’에 1300만달러(146억원)을 출자한 것처럼 공동운용사(Co-GP)형태로 현지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국내 금융사들이 벤처투자 관점에서 주목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7000만명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데다, 평균연령 30세로 인구구조상 성장잠재력이 크다. 기존 국내 VC들이 진출해왔던 미국이나 중국 등도 중요한 시장이지만, 밸류에이션과 성장성 측면에서 인도네시아의 투자 매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인도네시아는 KB금융지주 차원에서도 진출 의지가 큰 지역이다. 금융지주 현지 진출 전략과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IB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KB국민은행은 작년 7월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부코핀 은행 지분 22%를 취득해 2대주주에 올랐고, KB캐피탈은 지난 2월 할부금융사인 순인도 파라마파이낸스의 지분 85%를 인수했다. 또 KB국민카드는 지난 20일 여신전문 금융회사 파이낸시아멀티파이낸스(FMF)의 지분 80%를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하기도 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현지의 유력 투자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투자 영역을 확장해오고 있다. 인도에서는 현지 벤처캐피탈(VC) 펀더멘텀(Fundamentum)과 공동투자를 이어가고 있고, 이스라엘에서는 바이오 전문 인큐베이터인 ‘FutuRx’와는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1990년 설립된 장은창업투자에서 시작해 올해로 30년을 맞는 K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1년 사이 40여명이던 인력은 64명으로, 운용자산(AUM)은 9000억원대에서 1조3000억원대로 키웠다.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바이오와 ICT,유통 등의 업종에 속한 벤처·스타트업 53곳에 총 1638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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