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경 인베스트포럼] "국내 대기업·글로벌PE 협업 어려워…PEF가 대안"

■소부장 성공 M&A 위한 4가지 조언

마진율 높은 美·유럽 매물 찾고

'SI+FI' 블라인드 합작펀드 조성

정부 M&A 지원정책 통합 필요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2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 ‘소부장 경쟁력, M&A에서 찾는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 산업통상자원부·금융위원회 등 정부와 사모펀드(PEF), 연기금, 투자은행(IB), 대기업 투자 담당자들이 참석했다./오승현기자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회 서경 인베스트포럼’에서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분야 인수합병(M&A)의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전문가들의 조언이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먼저 아웃바운드 M&A가 어려운 글로벌 프라이빗에퀴티(PE)의 빈자리를 국내 사모펀드(PEF)가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임석정 SJL파트너스 회장은 “해외투자가(LP)들이 참여한 해외 PE들은 투자 지역에 맞지 않아 오히려 국내 대기업과의 협업이 어렵다”며 국내 PEF 운용사에 기회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중심의 투자처를 발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임 회장은 “핵심 소재 분야 중 국내 기업들이 영위하고 있는 섹터는 화학인데 대부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이 10% 수준인 저부가가치 사업”이라며 “마진율이 두 배 이상 높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고부가가치를 꾀할 수 있는 매물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통한 SI와 FI의 파트너십은 또 다른 대안으로 꼽혔다. 윤창규 삼정KPMG 전무는 국내 기업과 PEF의 합작 펀드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했다. 윤 전무는 “경영과 자금 지원 측면에서 SI와 FI가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특히 PEF의 경우 대기업보다는 자금력이 부족한 중견·중소업체와 손을 잡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M&A를 위한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윤 전무는 “글로벌 회계법인들이 최근 한국에 방문해 직접 관련 매물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반면 국내에선 이런 소통 창구를 찾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분산된 국내 M&A 정부 지원 정책을 통합해야 하는 작업 역시 필요하다. 윤 전무는 “해외M&A 투자공동지원 협의체에 다양한 정부 기관이 동시에 참여하다 보니 정보가 분산돼 있다”면서 “해외 소부장 M&A 정보 집적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장기적인 국가사업으로 정착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윤희·김민석기자 choy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