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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Up 2019] "스타트업들 다 모여라"…국내 창업생태계 세계에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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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7~29일 DDP서 개최

푸드테크·핀테크·모빌리티 등
글로벌 트렌드 반영 8개 세션 진행
IR피칭 경진대회서 창업자 발굴

아모레퍼시픽·BMW·카카오
카이스트·스탠퍼드대·미래에셋 등
국내외 50여개 기관 관계자 참여

"포르투갈의 웹 서밋이나
핀란드서 열리는 슬러시와 같은
글로벌스타트업 행사로 키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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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11월 27~29일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한국의 창업생태계를 국내외에 알리고 스타트업, 투자자, 미디어 등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한곳에 모여 교류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ComeUp 2019'를 개최한다. 최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들이 각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제 스타트업 도약을 위해 글로벌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국내에서도 혁신적인 국내 스타트업이 미래 경제 주체가 되도록 서로 모여 소통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장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포르투갈 웹 서밋(Web Summit), 핀란드 슬러시(Slush) 등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는 자국 스타트업들을 대내외로 홍보하고 해외 벤처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만드는 좋은 장이 되고 있다. 연도별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개최수를 보면 2013년 180건에서 2018년 4000건으로 22배 증가했다.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제2 벤처 붐을 조성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연결해 해외 진출 기회를 위한 대규모 네트워킹 행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 한국이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도전과 혁신의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ComeUp 2019'가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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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창업진흥원과 ComeUp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 슬로건은 'Meet the Future'이다. 국내 창업생태계의 10년 후 미래를 그리며 생태계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신산업 분야는 물론 모빌리티, 푸드테크, 엔터테인먼트 등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까지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행사로 11월 27일 국내외 미디어, 주요 연사, 투자자가 참여하는 생태계 투어(Fam Tour)가 진행된다. 생태계 투어는 크게 인프라투어와 기업투어 2가지로 구성돼 있다. 인프라 투어에서는 TIPS타운, 마루180 등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관을 견학하며 교육, 투자, 네트워킹 등 창업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인프라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 투어에서는 배달의민족, 야놀자 등 한국의 대표적인 유니콘기업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의 창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임직원들로부터 기업 성장 스토리와 기업 철학 등을 생생하게 청취하고 한국 스타트업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체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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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행사 개막식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축사로 시작한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창업가 김봉진 대표가 '한국 창업생태계의 미래 및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이어간다. 개막식이 끝나면 메인행사가 시작된다. 메인행사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8개 세션(푸드테크·핀테크·모빌리티·엔터테인먼트·뷰티&패션·바이오&헬스·에듀테크&라이프스타일·프런티어테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션별 국내외 인지도가 높은 연사들과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의 떠오르는 이슈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강연과 패널 토크가 진행된다. 우아한 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등 국내 유니콘 기업은 물론 아모레퍼시픽, BMW, 카카오, 카이스트, 스탠퍼드대, 미래에셋, 알토스벤처스 등 국내외 50개 이상 기관 관계자가 주요 연사로 참여한다. 또한 세션별 10개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IR 피칭 경진대회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 창업자를 발굴하고 이들을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에 알리며 스타트업 관계자와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글로벌 행사로 처음 개최되는 ComeUp 2019가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자, 기업, 미디어 간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전하고 있는 한국의 창업 생태계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는 것이다.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지난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omeUp은 올해만 개최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앞으로 매년 열리는 스타트업 행사이며 최종적으로는 G-Star(게임), 부산국제영화제(영화)처럼 민간 이양을 해 한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ComeUp 2019 실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김봉진 배달의민족 대표, 이승건 토스 대표, 박재욱 타다 대표를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 행사는 없었다"면서 "ComeUp 2019는 그것만으로도 차별점을 갖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ComeUp 2019 세부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美·佛·핀란드 등 20개국…그랜드챌린지 데모데이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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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행사로 대한민국의 창업지원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특색 있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프랑스·핀란드·스웨덴·싱가포르 등 약 20개 국가와 창업진흥원, KOTRA, 기술보증기금 등 11개 국내 기관이 협력해 진행한다.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코리아, 벤처투자컨벤션, 한·스웨덴 소셜벤처 서밋, 한·아세안 스타트업 데모데이, K-Startup 그랜드챌린지 데모데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27일에는 벤처기업협회 주관으로 창업멘토링 콘퍼런스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주관으로 벤처투자컨벤션이 진행된다. 28일에는 KOTRA 주관으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코리아 행사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되고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한·아세안 스타트업 데모데이 행사도 열린다. 이노비즈협회는 한·러 혁신플랫폼을 소개하는 행사를 팹워크에서 진행한다. 29일에는 기술보증기금이 한·스웨덴 소셜벤처 서밋을 개최한다.

사실상 행사를 주관하는 창업진흥원은 29일에 '재도전의 날' 'KOI Forum' '메이커 글로벌포럼' '메이커 전시' 등 행사를 곳곳에서 열고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 이덕주 기자(팀장) / 신수현 기자 / 안병준 기자 / 최희석 기자 /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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