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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스틱 투자한 메디안디노스틱, 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 기술 상용화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4 16:17

수정 2019.11.04 16:17

[fn마켓워치]스틱 투자한 메디안디노스틱, 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 기술 상용화

[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메디안디노스틱이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일선 현장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메디안디노스틱이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특이 항원을 15분 내로 검출할 수 있는 형광 간이 신속 진단 키트를 개발 완료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2015년 말, 2016년 초 두차례에 걸쳐 STIC Private Equity Fund III로 투자한 곳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지분 71.73%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개발에 성공한 키트는 검사소요 시간이 15분이다. 특이도(실제 음성시료를 음성으로 검출하는 확률)는 99%를 넘고, 특히 민감도(실제 양성시료를 양성으로 검출하는 확률)는 급성단계의 돼지에서는 100%에 이른다.


스틱은 이 키트가 사람의 눈이 아닌 손바닥 크기의 휴대가 간편한 판독기와 핸드폰을 통하여 정확한 수치로 감염 유무를 판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생국에서 실시한 임상적 민감도시험 결과, 개체별로는 79.5%의 민감도로 양성 판정됐고, 감염 농장과 비감염 농장을 100% 구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의뢰된 대부분의 검체가 급성기의 혈액(바이러스가 다량 존재함)으로 조사됐다.


강보규 메디안디노스틱 마케팅본부장은 "양돈장에서 돼지의 귀 뒤쪽의 정맥에서 채혈침으로 채취한 단 0.04cc의 혈액만 있어도 매우 정확한 진단 확률로 직접 검사가 가능하다"며 "비전문가도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검사방법이 간단하기 때문에 농장 뿐 아니라 도축장에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며, 생포 혹은 죽은 멧돼지의 초기 검사에도 충분히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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