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기업 메쥬, 10억 투자유치

"건강관리를 위한 생체신호 모니터링 서비스 시장 확대, 잠재력 인정받았다"

메쥬(대표 박정환)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메쥬는 인생체신호 계측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유망 분야인 '의료사물인터넷(IoMT)' 분야에서 요구하는 사람 및 동물 대상의 의료기기 솔루션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8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에서 건강관리 생체신호 모니터링 실증서비스 사업을 통해 패치형 심전계인 '하이카디(HiCardi)'의 일상생활 적용을 통한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카디(HiCardi)'는 소형의 기기로써 가슴에 부착하여 앱이나 웹을통해 실시간으로 심전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해외의 경우 심장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애플(Apple)의 애플와치(Apple Watch), 아이리듬(iRhythm)의 지오패치(Zio Patch), 얼라이브코어(AliveCor)의 카디아(Kadia) 등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일상생활과 의료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도 휴이노, 에이티센스, 헬스리안, 트라이벨랩 등의 회사들이 생체신호(심전도) 모니터링 기기를 잇따라 내놓고 있으나 현재 법·제도적 문제 때문에 일상생활과 의료현장에서 사용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더웰스인베스트먼트는 더웰스 IP기술사업화 투자조합과 더웰스 닥터스헬스케어 제2호 투자조합을 통해 투자를 집행했다.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측은 "하이카디(HiCardi)’가 해외 시장 진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 국내 심장모니터링 기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자유특구사업 종료 후 정부의 승인여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국내에 합법적인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판단, 메쥬의 성장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쥬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2020년 상반기 FDA허가 후 북미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메쥬 박정환 대표는 "체중계, 체온계, 혈압계로 신체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듯 일상생활에서 패치형 심전계를 통해 평소 심장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의사와의 상담에 이용하는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차적인 심장질환 예방 및 관리 산업이 성장하고 심장돌연사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카디(HiCardi)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수행 중인 ‘차세대 생명·건강 생태계 조성사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사업’의 지원을 통해 제품 개발을 마무리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박성빈 기업지원본부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서는 사용자 건강상태를 수집하는 다양한 단말 및 의료기기와 이를 통해 생성되는 개인건강기록(PHR)이 중요하다"면서 "현재 수행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사업’을 통해 ‘하이카디(HiCardi)’와 같은 IoMT기기가 제품화 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전국의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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