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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벤처캐피털, 독립된 신산업으로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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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현역 벤처캐피털 업계 터줏대감 정성인 회장
"벤처캐피털 경쟁력 갖추려면 '규모'보다 '전문성' 중요"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이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이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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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정성인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벤처캐피털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육성도 필요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하나의 산업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벤처캐피털은 산업으로 치면 초기에 속하고 한국은 금융산업이 타 산업에 비해 선진화돼 있지 않아 정부가 첨단 금융인 벤처캐피털을 정책적으로 더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벤처투자촉진법을 계기로 벤처캐피털업계가 독립산업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트랙 레코드, 신용, 투명성을 모두 겸비해 민간에서 나아가 해외에서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인프라를 내부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벤처투자 활성화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벤처투자금 규모는 연간 30%씩 늘어났지만 투자인력은 1년에 10% 정도만 늘어났다. 업계에서 경력직을 선호하고 15년간 벤처투자시장이 지지부진했던 터라 100명을 공급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금 운용을 잘해서 수익률을 높이면서 경쟁력을 갖춰야하고, 규모 보다는 전문성으로 승부해야하는데 전문성을 갖추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며 "벤처투자는 통상 10년을 주기로 진행되는데 한 사이클을 거쳐야 독립적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므로 이에 대한 준비를 잘 해나가는 것이 벤처캐피털 업계의 과제"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1981년 KTB네트워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38년째 벤처캐피털업계에 몸 담은 터줏대감이다. 2005년 직접 설립한 프라미어파트너스 대표로 재직 중이며 지난 2월 벤처캐피탈협회장으로 취임했다. 협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올해를 독립 금융산업 원년으로 삼고 벤처캐피털을 혁신경제의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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