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템퍼드인베스트먼트, 국내투자 파트너 물색 AUM 1조8000억 캐나다 가치투자 하우스…VIP운용·KPI자문 미팅
김진현 기자공개 2019-10-21 13:19: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8일 0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나다 자산운용사인 템퍼드인베스트먼트(Tempered Investment management Ltd.)가 국내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자산운용사·투자자문사 등과 만나 투자 철학, 방식 등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템퍼드인베스트먼트는 최근 VIP자산운용, KPI투자자문 등 국내 투자회사들과 만나 미팅을 진행했다. 템퍼드인베스트먼트는 아이앤제이자산운용의 메자닌 펀드 청산 과정에서 전환사채(CB), 주식 등을 받아 이지웰페어에 투자하고 있다. 107만주 가량을 보유해 이지웰페어의 지분 가운데 9.9%를 취득 중이다.
템퍼드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주식 투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국내 투자회사와 미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응오 히옥 후(Ng Hiok Hhu) 대표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가치투자자 피터 컨딜(Peter Cundill)과 함께 8년간 'Ivy Cundill Global Value Fund'를 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0년 회사를 세웠다.
응오 대표는 베트남계 캐나다인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한국에 와 국내 투자회사들과 만난 이후 접점을 늘리기 위해 한국계 직원을 채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향후 템퍼드인베스트먼트가 국내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응오 대표가 만난 VIP자산운용과 KPI투자자문 역시 가치투자 철학을 내세워 투자를 펼치고 있다. 템퍼드인베스트먼트가 국내 투자를 확대할 때 가치투자 철학에 따라 펀드 편입 종목 등을 선별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아직 미팅 단계일 뿐 구체적인 협업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내 투자시 투자 정보 등을 공유받고자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점쳐진다.
템퍼드인베스트먼트는 'Tempered Global Value Fund'를 운용하고 있다. 하위 펀드로 시리즈A펀드와 F펀드를 운용 중이다. 템퍼드인베스트먼트는 투자 지역, 섹터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가치투자 전략에 따라 종목을 선정해 운용한다. 지난 9월말 기준 일본 58%, 한국 24%, 캐나다 12%, 미국 5% 등 투자 비중으로 종목을 편입해 운용 중이다. 섹터로는 소비재 58%, 산업 16%, 기술 16%, 금융 5%, 헬스케어 5% 등을 투자하고 있다. 펀드 규모는 약 1조8800억원(15억9400만달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CVC 톺아보기]'카카오' 계열 편입 '기폭제', 그룹 지원 속 폭풍 성장
- 두산건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수혜 단지 분양
- [코스닥 리빌딩 리포트]1000억 CB 공수표 날린 퀀타피아, 공개매각 추진
- 올리패스 잠재 대주주 사내이사로…수익성 확보 총력
- '대유타워 매각' 대유위니아, 새 원매자 찾기 시동
- GA '전성시대' 계속되려면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KB손보, 부채항목 개선…상품 포트폴리오 효과는 못봤다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삼성생명의 제3보험 공략, 'CSM 확보'에 방점
- [한화생명 글로벌 은행업 도전기]해외 진출 주역 김동원 사장, '인도네시아' 선택한 이유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DB손보, 선제적 대응으로 일궈낸 '이익 체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