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OA, 3700억원 규모 스타트업지원 펀드 투자 본격화

이승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사무국장(왼쪽 네번째)와 벤처 투자사 관계자들이 KIF 자펀드 업무집행조합원 협약식을 가졌다.
이승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사무국장(왼쪽 네번째)와 벤처 투자사 관계자들이 KIF 자펀드 업무집행조합원 협약식을 가졌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17일 6개 벤처캐피탈과 '2019년 KIF(Korea IT Fund) 자펀드 업무집행조합원 협약식'을 열고 5G, 인공지능(AI) 분야의 유망 중소벤처 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TOA는 9월 6개 KIF 자펀드 운영사와 투자조합을 결성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펀드결성 과정을 거쳐 5G, AI 등 유망 중소벤처들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KIF는 △지능정보펀드 △5G특화펀드 △초기스타트업펀드로 구성해 860억원을 출자하고, 기관투자자의 투자재원을 지원받아 총 3708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지능정보펀드는 AI 중점투자를 목적으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4개 운영사가 선정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총 2980억 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해 유망 AI 중소벤처를 발굴, 투자한다.

5G특화펀드는 퀀텀벤처스코리아를 운영사로 연내 456억 원의 투자재원을 조성해 5G 창업·벤처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초기스타트업펀드는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를 운영사로 연내 투자재원 272억 원을 확보해 ICT 초기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정완용 KTOA 정완용 부회장은 “KIF는 차세대 ICT 성장엔진으로 부각되고 있는 5G, AI 분야 유망 중소벤처 발굴과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ICT 신사업 개척과 ICT 창업벤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선도적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KIF는 2003년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출자로 3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ICT 전문 모태펀드다. KIF는 2조8486억 원의 ICT 투자재원을 조성해 972개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해 100개기업을 코스닥, 코넥스에 상장시켰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